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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0

김장을 담궜다.

물론 내가 담근 것은 아니다. ㅡㅡ; 담그기는 커녕 어떻게 만드는지도 잘 모른다. 해주는 김치를 잘 먹을 뿐이다. 어머니가 저녁에 담그신 김장김치를 찍어보았다. 김치를 담그기 위해서 참 할이 많다. 왜 사람들이 김치를 담그지 않고 사먹는디 알 수가 있다. 시간이 많이 들고 힘이 많이 들어간다. 힘들게 담그서 김치를 먹느니 그냥 사먹을 것이다.

사소한 일상 2012.12.11

유리가 깨졌을 때

"쩍" 그것은 순간적인 일이었다. 접시가 손에서 미끄러지고 식탁 위에 내려 꽂히자 낫던 소리. "쩍" '앗 차' 싶어서 유리를 보았더니 유리에 운석이라도 떨어진 양. 금이 났다. '하아' 긴 한 숨. 접시를 떨어뜨린 높이는 불과 10센치도 안되었다. 접시가 손에서 미끌어져 모서리로 떨어지는 바람에 에너지가 집중이 되었다. 될놈은 넘어져도 돈을 줍고 안될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법인데 하필이면 이렇게 되다니. 금이간 식탁 유리 이걸 어떻게 한다. 유리가 완전히 깨진건 아니지만 상당히 보기 싫다. 아침을 기분좋게 시작했는데 저녁에는 기분이 망치는구나.

사소한 일상 2012.11.29

아메리카노와 와플을 씹으며 보낸 시간

커피&쿠키에서 아메리카노와 와플을 주문. 가격은 7500원. 괜찮은 가격. 간 매장은 주택가 근처에 있었는데 장사가 되는 것 같다. 여자아이들이 종종 보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커피숍에 가는 모양이다. 시대가 변한 모양. 어디 갈데가 없다. PC방에서 죽치고 있기도 뭐하고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면서 책 읽는게 더 좋을 듯. 아래는 이번 글과 상관없는 오늘 하늘 사진. 낮에는 더웠는데 해가 지면 쌀쌀해진다.

사소한 일상 2012.11.11

시장에서 닭 구입, 닭 손질하는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프로이 기운이

어머니의 닭을 사오라고 말씀하셔서 시장에 들렸다. 가게에 가서 "닭 2마리만 주세요." 라고 말했다. 아주머니가 옆에 냉장고에서 닭을 꺼내서 손질하기 시작. 닭을 손질하는 모습에세 전문가의 기운이 느껴진다. 거침이 없다. 순신간에 분해된 닭 한마리 비밀에 싸고 닭 한마리를 봉지에 담았다. 다음 차례. 도마 위에서 탕탕탕, 순식간에 분해되는 닭. 2마리 분해 완료. 닭 2마리에 만원이다. 이것만 가지고 먹을 수는 없지만 싸다.

사소한 일상 2012.06.12

물 한덩이에서 생겨난 생명

겨울을 무사히 보낸 워터코인에게 햇빛을 쐬여주기 창가로 이동시켰다. 물이 넉넉해야 하는 워터코인 특성상 네모받침에 넣어놓았다. 원래는 깨끗했지만 낙엽과 기타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있다. 물이 빠졌던 벌레는 빠져나가지 못하고 익사. 고인 물을 쳐다보다니 놀라운 것을 발견. 왜 놀랐을까? 바로 우렁이가 생겼다. 아니. 어떻게 우렁이가 생겼지? 가져다 놓았던 것도 아니다. 낙엽과 부스러기가 몇개 들어갔을 뿐인데 우렁이가 어떻게 생겼을까? 생명체가 자연발생할리는 없으므로 어디서 왔을것이다. 그러나 어디서 왔는지 알 수가 없다. 우렁각시라는 단어가 왜 생겼는지 알겠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생긴 것을 보고 만든 이야기가 아닐까? 유심히 들여다 보니 또 하나의 생명체 발견. 웬 애벌레가 한마리 있다. 물에 빠진 애벌레..

사소한 일상 2012.05.16

도로위의 소방차, 어디 불이라도 난건가?

얼마전에 서면에서 화재사건이 크게 일어났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크게 터지는 화재 사고. 길을 걷다가 보니 소방차 2대가 있길래 어디 불이나 났나? 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이렌 소리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불인 난 것 같지는 않았다. 뒤에 지휘차도 있었던 걸로 보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 같다. 별일 아니었나 보다.

사소한 일상 2012.05.12

애벌레 사냥하는 개미들

커피마시면서 잠깐 쉬고 있는데 옆을 보니 무언가가 꼼지락 거리는 것이 보였다. 뭐지? 하고 보니 개미떼들이 가득 모였다. 죽은 애벌레를 운반하는 것인가? 생각했었는데. 살아있는 애벌레 였다. 애벌레는 살기 위해서 발버둥을 쳤지만 좋은 먹이인 그리고 단백질 덩어리를 잡은 개미들은 놓아주지 않는다. 먹고 먹히는 자연의 섭리인데 인간이 개입을 해보았다. 나뭇가지로 들어서 근처 나무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달라붙은 개미들은 떨어질줄 모른다. 개미들도 살기 위해서 필사적이고 애벌레도 살기 위해서 필사적이다. 생과 사는 이렇게 갈린다. 나뭇가지 위로 올려놓고 보니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벌레는 개미들의 공격으로 이미 만신창이 되었고 살아날 가능성은 없어 보이 때문이다.

사소한 일상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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