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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0

길 잃은 달팽이를 발견!

잠시 쉬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아침에는 비가 왔지만 오후에는 그쳤다. 잠깐 내린 비탓일까? 보도에 달팽이가 꼼지락 거렸다. 앙증맞게 아주 작다. 작다보니 장난감처럼 봉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다. 달팽이다. 이렇게 보면 크기가 가늠이 잘 안되지만. 손가락과 비교. 손톱보다 작은 크기다. 이렇게 보도에 있으면 높은 확률로 짜부될걱 같았다. 옮겨 줘야지. 껍질을 잡자 마자 안으로 쏙 들어갔다. 보도 옆 바위로 옮겨줬는데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간다. 아니 달팽이입장에서 보면 날벼락일지 모르니 전력을 다해서 이동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소한 일상 2016.04.07

화장실에서 짜증나는 일 발생

화장실에서 일어나는 짜증 이벤트가 있다. 대표적으로 변기를 막혔을 때. 변기를 뚫을 생각을 하면 한 숨부터 나온다. 휴지가 떨어지는 일은 크게 짜증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정말 휴지가 떨어졌다. 휴지가 변기에 쏙 빠진 것이다. 재빨리 꺼내기는 했지만 한 쪽면이 다 젖어버렸다. 젠장. 이건 또 무슨 일이야. 투덜거리며 새로운 휴지를 꺼냈다. 젖은 휴지는 말려서 써야지. 아직 양이 많이 남아서 버릴 수도 없다.

사소한 일상 2016.02.04

거미줄에 걸린 잠자리를 구해주었다

한 낮의 무더위를 피해 선선해질 무렵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을 했다. 별생각 없이 걷고 있는데, 파라락 소리가 들렸다. 무슨 소리? 고개를 돌렸는데 아무것도 없었다. 다시 난 파르륵 소리를 추적하니 잠자리였다. 잠자리가 거미줄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잠자리가 거미줄에 걸릴 수도 있지. 거미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그냥 놔둘려고 했다. 이 잠자리는 조금 달랐다. 산책로 정비를 위해 잘라 놓은 수풀더미에 있던 거미줄에 걸려버렸다. 거미가 잠자리의 숨통을 끊어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지쳐서 죽게 될 것이다. 잠자리는 모기킬러 로 사람에게 이로운 익충이기도 하고, 유익함을 떠나서 거미줄에 애처롭게 걸린게 불쌍해서 구해주기로 했다. 잠자리는 빠져나가기 위한 몸부림에 지친..

사소한 일상 2015.08.28

나를 불러세우던 할머니. 무슨일?

도서관으로 걸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할머니가 나를 보더니 '마침 잘되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에게 다가오는 할머니. 광고지를 주려고 하시나? '학생 뭐 좀 물어봅시다' '예' 할머니는 손가방에서 무슨 종이를 꺼내었다. '역시 광고지였어. 어떻게 빠져나간다?' '이것 좀 알려줘요. 배웠는데 도통 이해가 안가네' 종이를 영어 기초였다. 할머니가 질문한 내용은 영어문장의 차이였다. 그러니까 I am 과 I'm , You are와 You're의 차이를 이해 못하는 것이었다. '할머니 이 두문장은 같은 뜻이예요' '글자수를 줄여 조금 더 편하게 쓰려고 단축형을 사용하는 겁니다.' '그래요 알겠네요. 고맙습니다.' 며 가는 할머니. 연세도 꽤 있어 보이는 할머니였는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할머니가 영어를 배워..

사소한 일상 2014.06.17

햇빛화상의 고통(?).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이 오다

휴가의 훈장으로 햇빛화상을 입었다. 바다에서 정신 없이 논다고 햇빛 화상을 입었는지도 몰랐다. 저녁에 되어서야 피부가 벌겋게 변한것을 보고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피부가 이유 없이 따끔거린다. 셔츠가 피부에 부딪혀서 그럴것이다. 잠을 자는 것도 곤란하다. 보통은 이리 저리 뒤척이며 잠을 잔다. 햇빛화상을 입은 이후로는 조심스럽게 구른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 압력을 가하게 되면 통증(?)이 오기 때문이다. 햇빛화상을 입은지 2일이 지나고 따금거리는 강도는 줄어들었다. 자가 치료가 되어 가는것으로 보인다. 새로 생긴 증상은 간지러움이다. 피부가 벗겨져서 그런지 간질간질하다. 붓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마음 같아서는 손가락으로 벅벅 긁고 싶다. 문질러서 시원함을 느끼고 싶다. 이럴..

사소한 일상 2013.08.28

면도를 하고 난 뒤에는

면도기로 수염을 깍게 되면 잔해가 보인다. 남자라면 누구나 면도를 한다. 노홍철 처럼 수염을 기르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는. 수염이 나기 시작하면서 면도를 계속해왔는데 이상하다. 최근에는 면도를 하고 나면 쾌감이 느껴진다. 세면대에 흩어진 수염과 면도된 턱을 시원한 쾌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이 든다. 특별한 면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행동을 바꾼것도 아니다. 예전과 똑같이 면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왜 이런 생각이 드는지 알 수 없다. 면고하고 샤워하고 난 뒤 이글을 쓴다.

사소한 일상 201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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