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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633

대패삼겹살, 홍합탕과 함께한 모임

태풍이 온다고 날이 흐리나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다. 비가 내려서 인지 꽤 추웠다. 이제는 반팔이 아닌 긴팔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와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대패삼겹살 집에 가기로 결정. 대패삼겹살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다. 대패삼겹살, 삼겹살에는 소주. 2차로 막거리를 먹으러. 막걸리와 홍합탕 조합이 괜찮았다. 처음 들어간 집이었는데 가격부담이 없었고 안주거리가 많이 나왔다. 막걸리가 시원하다. 옆자리에서 웬 아주머니가 신세타령을 하고 있었다. 힘들다고 위로가 필요하다고 말하던데. 홍합탕이 입에 술술 들어가는구나. 계란판으로 장식한 벽면.

사소한 일상 2012.09.16

이웃사람을 보러 나가다.

어머니가 아파트일을 하신다. 주민들에게 서명을 받아야 할 일이 있었는데 어머니 사정상 내가 대신 하게 되었다. 이 많은 사람들을 방문하고 어떻게 확인하나? 일을 할려니 한 숨 부터 나왔다. 초인종을 눌러서 사람을 불러내고 인사를 한다. 그런후에 이유를 설명한다. 이 과정이 계속 반복된다. 저녁 9시 쯤에 돌아다녔음에도 부재중인 집이 많았다. 돌아다니면서 느낀게 참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어른이 없는 어린아이만 있는 집부터 노인만 이는 집가지. 한 할머니를 글자를 몰라서 서명을 못한다고 하기도 했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얼굴만 보면 절대 나와 비슷해 보이지 않았다.) 강아지를 키우는 집에서는 초인종을 누를 때 부터 강아지가 짖어대서 시끄럽기도 했다. 현관에서만 보았지만 집 내부도..

사소한 일상 2012.09.05

겅믄 고양이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나와 쉬던 중에 발견한 검은 고양이. 가까이 다가가자 피한다. 다시 뒤로 물러나니 스윽 나온다. 수줍음이 많은 듯 고개를 돌리고 있는 고양이. 이 사진만 보면 무섭게 노려보는 것 같다. 계속 보고 있으니 담 뒤로 갔다. 그러다가 내가 간 듯 하면 다시 나왔다. 이 고양이 어지간히 밖에 나오고 싶은 모양이다. 내가 보고 있으니 다시 담 뒤로 들어가는 고양이. 고양이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기분.

사소한 일상 2012.09.01

밥을 먹을려고 하는데 사마귀가

밥을 먹을려고 주방으로 이동. '복날에 해놓은 오리고기를 먹어야지' 생각하고 밥을 펄려고 했을 때. 흠. 주걱에 사마귀가 있군. .................... 이게 무슨 소리야? '주걱에 사마귀가 있다고.' -_-; '안녕' 하고 인사하는 사마귀. 너 도대체 어디서 들어온거냐? 문도 닫혀있는데 이 사마귀가 어디서 들어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바닥으로 내려온 사마귀. 사마귀의 저 눈. SF영화에 나오는 외계인이 연상된다. 지구생명체가 외계생명체 보다 더 기이할지도 카메라를 바로 앞까지 들이밀었다. 아직 새끼이지만 포식자의 포스가 풍겨진다. 낫처럼 생긴 앞발에 주목. 어디서 뒹굴었는지 전체적으로 더럽다. 정면에서. 어릴 적에는 이 놈보다 휠씬 큰 사마귀도 손으로 잡았지만 이제는 못 잡겠다. -_-; ..

사소한 일상 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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