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버스에 가득찬 사람들. 알고보니 지하철 투신 사망사고 때문

맑음과흐림 2013. 5. 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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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다름 없이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 중. 웹서핑을 하면서 기다리다 버스에 탑승했다. '어!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 나의 예상대로라면 이시간에는 사람들이 없어야 하고 버스 뒷자석에 느긋하게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어야 했다. 내 꿈은 산산조각나고 사람들에 치여 뒤에는 커녕 버스앞에서 손잡이를 잡고 대기중이다. 이런 젠장.


 2정거장을 지나가고 어떤 남자가 버스에 올라타면서 이렇게 말한다. "버스비 안내도 되죠?" "왜요?" "한시간 반동안 기다렸어요" "한 대는 그냥 지나가 버리고" 대단하군. 저런 말을 능청스럽게 할 수 있다는게. 나라면 못 할 것 같다. 앞좌석에 앉은 승객중 한명이 "오늘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버스기사는 "초량있는 지하철에서 사고가 났다고 하데요" "무슨 사고요?" "지하철을 투신을 했다고 하더만" "어머 세상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그렇군. 초량 지하철 사고로 인해 지하철 운행이 중지되었고 다른 교통편으로 간 사람들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

지하철에 투신한 사람은 40대 남자로 뇌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노숙자생활을 했다. 신병을 비관해 자살을 했다고 하는데 한국. 사람들이 자살을 많이 한다. 이제는 자살했다는 소식이 새삼스럽지 않을 정도이다. 한국은 언제 폭탄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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