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해운대 해변에서 게가 있다? 없다?

맑음과흐림 2013. 5.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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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물놀이, 산책하러 들리는 바다인 해운대. 주말을 맞이해서 해운대를 걸었다.이번에 눈에 띄는 장면 중 하나가 결혼식 참석을 한 듯한 여자들이 많이 보였다. 토요일 해운대 주변에 결혼식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외국인들도 제법 보인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몸을 맞기는 백인남자도 보였다. 외국인들은 주위 의식을 하지 않는다. 표현력이 좋다고 해야 하나. 부서지는 파도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해변을 따라서 죽 걸어서 웨스틴 비치 호텔 앞에 도착을 했다. 호텔 앞에는 바위지대가 있는데 그 곳에서 아이들과 그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바위밑을 뒤지고 있엇다.


흠. 게를 찿는가 보군. 하지만 여기에는 없을 걸. 라고 하니 아냐 있어 라고 말한다. 있을 수는 있지만 잡을 수는 없어.  게를 잡을려고 바위를 뒤지고 있었다. 잡을 수 있겠어? 보기는 하면 다행이지. 그렇게 해운대에서 게잡기는 시작되었다. '못 잡을거야. 게가 그렇게 쉽게 잡히는 줄 알어'


그런데


두둥.! 게를 잡았다.

해운대_게(crap)

'봐라. 게' 손가락만한 게를 잡아왔다. 여기도 게가 살기는 하는구나. 게가 살 수도 있겠지만 보기 힘들걸로

생각했는데 떡 하니 잡았다. 어린시절 바다에 가면 게를 잡을려고 눈에 불을 키고 다녔는데 옛날 생각난다.

잡힌 게는 지속적인 반항. 그러니까 계속 손가락을 물었다. 게에 물려서 피가 난 경험이 있는데 제법 아팠다.

죄수가 사진찍듯 증명사진 찍고 게는 풀어주었다. 쉽지 않겠지만 천수를 다 누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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