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일자리를 하면서 해변에 버려진 다양한 쓰레기를 주웠다. 가장 많이 주웠던 건 무엇일까? 바로 담배꽁초다. 사람들이 흡연을 참 많이 하는 게. 주차장. 도로 특히 화장실 근처에 많았다. 꽁초는 까다로울 수 있는데, 흡연자들이 투기를 의식해서인지 구석으로 던진다. 치우는 사람 입장으로 보자면 구석에 박힌 쓰레기 치우는 게 더 어렵다. 차라리 버릴 거면 대놓고 버리는 게 낫다. 화단에 꽃이나 나무가 심어져 있지 않다면 곧바로 쓰레기통. 담배꽁초 통으로 변한다. 빨리빨리 치워주지 않는다면 다음날 더 많이 투기된 담배꽁초를 볼 수 있다. 바닷가이다 보니. 음식물 투기가 많았다. 마시다 남은 커피용기다 많았다. 버릴 거면 커피라도 부워주었다면 좋을 텐데. 그냥 가버린다. 일일이 남은 커피를 붓고 다시 버려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