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용궁갈꺼 같다고 한 금붕어가 아침에 죽어 있었다. 예상대로 힘이 없더니. 죽은 금붕어를 꺼내고 홀로 쓸쓸이 남은 마지막 금붕어를 봤다. 잠깐! 어항 벽면에 이상한게 있다. 가까이서 확인해 보니 웬. 플라나리아 같은 희고 작은 지렁이 같은게 꼬물꼬물 기어 다닌다. 순간 모든게 이해가 되었다. 갑작스러운 금붕어의 건강 악화, 사망, 죽은 후에 생겨난 이 기생충 같은 놈들. 금붕어가 죽은 후에 기생충같은 놈들이 발견된거 보면. 확실하지는 않겠지만 연결고리인거 같다. 살아남은 나머지 한 마리 금붕어를 격리시키고 소금욕을 시켰다. 아무도 없는 어항에는 이 새끼들아! 맛 좀 봐라! 심정으로 소금을 대량으로 투하했다. 탱크어항이라 흙을 들어내고 말고 할 것도 없어서 편했다. 소금으로 소독을 한 뒤에 비우고 새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