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희망일자리 첫날이다

맑음과흐림 2020. 8. 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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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담당자에게서 원하는 근무지역을 알려달라고 연락이 왔다. 집이 가까운 장소로 선택.

 

오늘은 일광해수욕장에 오전 9시까지 행정봉사실 3층에 모인다. 기장 8번 마을버스를 탔다. 아침임에도 햇살이 따갑다. 오후에는 어떻게 되려나?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이날 비가 계속 왔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아침처럼 쨍쨍했다.

 

매미들도 헷갈릴 거 같다. 지금 울어야 돼?

 

 

버스에서 하차.  일광해수욕장이 처음 온 건 아닌데 낯설다. 가까이 있음에도 잘 오지 않았다. 

 

 

예상보다 일광해수욕장에 일찍 도착해서 할 일이 없었다. 그렇지만 첫날인데 늦을 수는 없지.

 

오래간만에 바다 구경을 조금 하고. 풍경을 보다가 행정봉사실로 갔다.

 

당연히 처음 들어가 본다. 바닷가에서 놀기만 했었지 이런 건물에 들어갈 일은 없었다.

 

 

여기 3층으로 갔다.

 

 

2층은 구조대가 있고 3층. 회의실로 들어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뻘쭘함. 

 

소파에 앉아서 폰만 만지작거렸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사람들이 하나 둘 식 들어온다. 연령대는 다양하다. 아주머니들이 많이 었었고, 용돈을 벌고자 한 듯 분도 보였다. 젊은 사람은 사람은 찾기 어려웠고, 남자보다 여자가 많았다.

 

 

 

 

 

담당자가 와서 간단한 안내사항을 전달하고 근로계약서 작성을 했다.

 

4시간 근무, 최저임금 8,590원. 주 5일 근무. 간식비도 5,000 원식 지급이 된다. 50% 이상 근무할 때.

 

보안서약서도 작성. 아마 근처에 군부대 때문인 거 같았다.

 

 

반장을 뽑았다. 원하는 사람을 물었는데 나는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안전교육을 받고. 당연한 말이지만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래 몸 안 다치는 게 최선이다.

 

오늘은 비가 많이 왔다. 한국의 날씨는 열대우림을 닮아가는 것 같다.

 

올 때만 해도 이런 날씨여서 덥겠다 했는데.

 

 

곧 이렇게 변해버렸다.

 

낯선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서 만나고 헤어졌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시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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