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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자 도로에 끌어올려놓았던 망루 ( 가 맞나 ) 다시 설치를 했다.
설치 자체는 포크레인과 기사가 했지만 설치 보조를 하란다.
별걸 다시 시키네. 하면서 나갔다.
보조니까 큰 일은 없었다.
세워 놓은 망루가 수평이 맞는지 보기. 끈 풀어주기.
마지막으로 삽으로 적당히 모래 골라주기. 가장 힘든 부분이다. 힘을 써야 하니까.
그 외에 도로통제도 해야 했고.
관리자에게 전화도 걸어야 했다.
막상 하면 별일은 아니었는데, 여러 가지로 했네. 단순노동인데도.
이제 태풍이 올 일은 없을테니.
저 세워놓은 것들이 다시 옮겨질일은 없을 것이다.
교체를 해야하지 않나 싶다.
너무 낡아서 계단이 부서질 것 같고.
다음 여름이 오기 전에 보수가 필요하다.
그건 내 알바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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