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을 뒤엎었다. 어항벽에 달라붙어 있던 물달팽이가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 언제가 뒤엎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오늘 실행했다. 어항에 있던 수초를 먼저 꺼내었다. 소일을 따로 모았다. 어항에 있는 소일을 따로 모으는 것도 쉽지 않았다. 소일을 따로 모아서 그릇에 담은뒤 끓었다. 소일에 혹시 있을지 모를 달팽이 제거하기 위해서이다. 흙에 있던 박테리아도 같이 죽겠지만 어쩔 수 없다. 다음은 수초 정리. 쓸만한 수초를 골라내고 물에 행군다. 물로 씻어내더라도 수초잎에 붙어있는 달팽이는 제거되지 않는다. 락스를 푼 물에 수초를 잠깐 담궈서 소독을 했다. 소일을 제거한 어항에 락스를 넣어서 씻는다. 락스를 푼 어항은 몇번이고 씻어내야 한다. 씻은 어항에 물을 담아 햇볕에 놔두었다. 소일은 펄펄 끓고있다. 물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