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반. 눈이 떠졌다. 일어나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다. 일찍 일어난데는 이유가 있다. 일단 방이 너무 더웠다.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았는데... 모기들에게 시달렸다. 팔을 보니 모기에게 물린 자국이 선명하다.'이놈들이.' 스위치를 올려서 전등을 켰다. 모기 한 마리 발견. '배부르게 먹은 것 같다. 좋냐?' 몸이 무거운지 잘 날아다지를 못한다. 일단 한 놈을 잡아볼까. 손바닥으로 철썩. 손을 열어보니 모기배에게서 피가 터져 나온다. '이게 다 내 피란 말이지.' 또 다른 놈 발견. 역시 비실거리며 난다. 가벼운 스냅을 날렸더니 바닥에 떨어졌다. 휴지를 싸서 압사시켜 버렸다. 옷에서 휴식중 놈이 이었다. '이놈은 아예 날 생각도 안하네. 부르게 먹었다 이거지.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손바닥으로 찰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