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쓰는 무좀치료기이다. 장기 레이스인 무좀치료가 서서히 끝이 보인다. 발톱에 있는 부분이 위로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치료가 지루한 것은 여전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야하는 일도 귀찮다. 오기로 끝을 보기로 했다. 약을 다 복용해서 피부과에 들렸다. 세어보니 이번이 여덟번째이다. 많이도 왔구나.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대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점심 무렵이라 기다릴 각오를 하고 왔는데 다행이다. 로비에는 익숙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고 ( 제목이 뭐였더라? ) 접수를 했다. 진료를 받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목소리가 크다. 밖에서 까지 다 들릴 정도이다. 목소리만 들으면 50대 이상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접수를 마치고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기온이 내려가 추운데 창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