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무좀치료 프로젝트 16 - 피부과 여덟번째 방문

맑음과흐림 2013. 12.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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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쓰는 무좀치료기이다. 장기 레이스인 무좀치료가 서서히 끝이 보인다. 발톱에 있는 부분이 위로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치료가 지루한 것은 여전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야하는 일도 귀찮다. 오기로 끝을 보기로 했다. 약을 다 복용해서 피부과에 들렸다. 세어보니 이번이 여덟번째이다. 많이도 왔구나.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대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점심 무렵이라 기다릴 각오를 하고 왔는데 다행이다.

 

로비에는 익숙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고 ( 제목이 뭐였더라? ) 접수를 했다. 진료를 받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목소리가 크다. 밖에서 까지 다 들릴 정도이다. 목소리만 들으면 50대 이상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접수를 마치고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기온이 내려가 추운데 창밖에서 쏟아지는 햇살이 따듯하게 느껴진다. 앞 사람의 진료가 끝이 나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인사를 하고 진찰을 받는다.

 

무좀치료 처방전디푸르칸캅셀 50mg, 엘프라이드 정

 

의사는 진료기록을 살펴 보면서 무언가를 적기 시작한다. "약은 계속 먹고 계시죠?" "예, 일주일 마다 한 번씩 날을 정해 저녁에 먹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번 볼까요?" 다리를 올려놓았다. "상당히 많이 올라왔네요"

"언제까지 약을 먹어야 할까요?" "원래 1년 정도는 먹어야되요. 거의 다 되었으니까 조금만 더 하면 될겁니다."

"약 먹는데 불편하거나 다른 증상이 있습니까?" "아니요.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간단한 진료를 받고 나왔다. 치료라고 해봐야 계속 약을 먹어야 하는 진료에도 특별한 말이 없다. "3900원"입니다. 처방전은 디푸르칸캅셀과 엘프라이드 정. 전과 동일하다. 처방전을 받아 들고 약국에 가서 약을 제조했다. 제조비는 "8600원"  합 12,500원이다. 이렇게 찔끔찔금 나가는 돈이 아깝게 느껴진다. 어떤 병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무좀 치료는 빨리시작하기를 권한다. 미루면 아주 귀찮아 진다.

 

 

회차 / 항목

 진료비

 약

 합계

1

 3900원

 10200원

14100원

 2

 2800원

8600원

 11400원

 3

 2800원

 10200원

 13000원

 4

 2800원

 8600원

 11400원

 5

 2800원

 8600원

 11400원

 6

 2800원

 8600원

11400원

 7

 2800원

 8600원

 11400원

 8

 3900원

8600원 

 1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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