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구피 16

생이새우 먹는 구피

생이새우들은 평소에 구피를 잘 피해다니지만 공격 받는 경우가 있다. 약해진 생이나 죽은 생이새우는 구피의 단백질이 된다. 구피들이 사탕을 문 꼬마애 처럼 뭘 물고 늘어지길래 '이놈들 뭐하나?' 보았더니 죽은 생이새우를 뜯어 먹고 있었다. 생이새우를 한 번에 삼킬 수 없고 새우 외피가 있으니 악어처럼 물고 늘어져서 분해시킨다. 어항 생태계에서 재미있는 건. 생이가 죽으면 구피가 먹고, 구피가 먹으면 생이가 먹는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아니 어생이라고 해야 하나. 죽은 생이새우. 이 놈은 왜 죽었는지 알 수가 없다. 수명이 다한건지. 뒤에 먹이를 노리는 눈빛의 암컷 구피가 보인다. 사정없이 물어뜯기는 생이새우. 생이새우는 이리저리 뜯기다 결국 분해가 될 것이다.

열대어&수초 2012.10.02

장구벌레 채집, 구피의 단백질이 되거라.

여름만 되면 아주 귀찮은 놈들이 출몰한다. 바로 모기.잠이 들려고 하면 윙윙거려서 사람을 아주 귀찮게 한다. 귀찮기만 하던 모기가 도움이 될 때가 있다. 모기를 구피의 먹이로 쓸 수 있다. 모기 성체를 잡아다가 구피에게 주면 아주 잘 먹는다. 모기의 애벌레인 장구벌레 역시 마찬가지. 모기는 고인물을 알을 낳는데 화분 받침대 같은 곳을 잘 보면 장구벌레가 보인다. 장구벌레를 채집하는 방법은 고인물에 나뭇잎 몇개만 띄어놓으면 알을 낳는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영상으로 보면 이 놈들을 망에 걸러서 모아 놓으면 이렇다. 이 장구벌레 구피에게 주면 환장하면서 달려든다. 장구벌레 때문에 구피의 사냥본능이 발동된건지 구피 성체들이 구피새끼를 쫓아다니기도 한다. 구피를 기른다면 장구벌레를 채집해서 영양식으로 먹여..

열대어&수초 2012.07.17

구피 먹이를 훔쳐먹는 생이새우

구피 먹이인 비트를 뿌려주면 구피가 미친듯이 달려든다. 그런데 그 사이에서 기회를 엿보는 놈들이 있다. 바로생이새우 그 주인공이다. 구피의 위세어 눌려서 조심스러워 하지만 달콤한 먹이는 강력한 유혹이다. 생이들은 평소에 숨어있다가 비트가 떨어지면 하나 둘씩 기어나온다. 비트를 하나 씩 차지한 생이새우들. 비트를 먹은 생이새우 안을 잘 보면, 분행색선을 볼 수 있다. 똥도 붉은쌕 똥을 싼다. 이건 구피도 똑같지만. 이렇게 있다가 구피가 달려들어서 비트를 가져가면, 화들짝 놀라서 백대쉬(-_-;) 한다. 게임에서 흔히 보던 백대쉬를 생이들은 아주 잘 사용한다. 5번 역손으로 백대쉬하는 생이도 보았다. 생이들은 수초 몇개에 햇빛 비치는 곳에 던져두면 잘 번식한다고 한다. 그 말인 즉슨, 별다른 먹이를 줄 필요..

사진 2012.07.11

생을 마감한 암컷 구피

비실거리던 구피 암컷이 죽었다. 은은하게 빛이 나던 빛들이 사라지고 회색만 남아버렸다. 구피를 관찰한 결과 수명을 다해서 죽기 직전에 나타나는 행동이 있다. 보통 구피들은 헤임을 치지만 죽기 직전의 구피들은 기력이 딸리는지 땅위나 돌위에 가만히 있는다. 그러다가 사람이나 다른 생물이 건드리면 다시 헤엄을 치는데 이런 행동을 반복하면 죽을 때가 다되었다는 신호로 보면 된다. 죽고 나니 윤기가 사라졌다. 초점이 사라진 흐릿한 눈빛이 생을 마감했음을 알려준다. 구피의 수명은 2년에서 5년이라는데 1년정도 지나면 죽는 것 같다. 구피가 죽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것은데 벌써 이렇게 변해버리다니. 사람이 죽게 되면 변하는데. 갓 죽은 사람의 뇌는 말랑말랑하고 미끈하고 6시간이 지나면 지우개 정도로 단단해지고 색깔 ..

열대어&수초 2012.07.05

구피의 식사시간

구피먹이인 테트라비트가 떨어져서 부스러기만 주워먹던 구피들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새로산 테트라 비트가 와서,씨알 굵은 테트라비트를 어항에 투하했다. 구피에게 먹이를 주기위해 테트라비트통만 주워들면 구피들이 정신줄을 놓는다.( 광란의 댄스를 볼 수 있다.) 열대어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물고기가 멍청하다는 말은 안할 것이다. 구피들에게는 내가 밥셔틀로만 보이겠지만..-_-; 구피 치어들이 제법 컷다. 작을 때는 제 어미들로 부터 도망다니기 바빳다. 수컷 구피들. 수컷을 몇마리를 구해서 넣어줄 필요가 있다. 모스속에서 버로우하던 생이들도 비트를 낚아챌 준비를 하고 있다. 구피가 밥 먹을 때는 카메라를 피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카메라를 들이대면 화들짝 놀란다. 카메라 렌즈가 포식자의 눈처럼 보이는 모양이다. 새끼..

열대어&수초 2012.06.3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