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2020년 4월 17일 늦은 밤. 정관 정전 발생!

맑음과흐림 2020. 4. 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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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밤 10시 무렵 정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처음에는 우리 집만 차단기가 나간 줄 알았다. 창을 보니 다 꺼져있다. 또 정전이구나. 아파트 건너편 동을 보니. 비상구 계단을 제외한 조명이 다 꺼졌다.  기다리면 다시 들어오겠지.

 

 

일대가 정전이 되어버렸다. 도로 가로등과 신호등이 다 꺼졌다. 컴컴한 도로에서 주행하는 차들은 이게 무슨 일이야? 싶을 거다. 이것으로 우리 아파트만 일어난 일이 아니란 사실을 알았다. 영문을 모르는 주민들이 밖으로 나온 모습도 보인다. 나와도 마땅히 할 일은 없을 테지만. 정전이니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전원으로 작동은 하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이웃의 집들이 플래시로 비추는 모습이 보인다.  방송으로 정전을 알리지 않을까 했지만 그들도 영문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일것이다. 

 

 

 

10시 19분 가량. 도로에 전기가 다시 들어왔다. 신호등도 정상 작동을 한다. 차들도 신호를 지킨다.

 

정작 아파트 전기가 완전히 나갔다. 옥상에 설치된 조명이 꺼졌다. 버티고 있던 가로등도 꺼져 완전히 깜깜한 상태. 그나마 비상 전원이 작동해서 비상구를 비치고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아파트 내부가 완전한 암흑이 되었다. 복구는 언제?

 

 

10시 24분. 삐리릭~~! 기다리던 도중 반가운 소리가 들렸다. 전기가 들어왔다. 방에 조명이 켜지고 TV가 켜졌다.

인터넷이 다시 된다. <-제일 중요

 

 

10시 49분 방송으로 전기가 복구되었음을 알려왔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전기가 얼마나 소중한 건지. 정관 에너지는 또 욕을 엄청 먹겠다. 이 정전이 도대체 몇 번째야?

원자력 발전소가 바로 옆에 있는 정관인데, 잦은 정전사고가 황당할 뿐이다. 송전문제? 기술적인 문제는 잘 모르겠고  알고 싶지도 않다. 왜 발전소 옆에 있는 도심임에도 사고가 잦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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