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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를 받았다. 해수욕장이나 도로에서 사용하는 공공용 쓰레기봉투는 가정용과는 재질이 다르다.
비닐이 아닌 포대에 쓰는 재질이고, 상단에는 두 줄의 초록색 끈이 있어서 봉투를 꽉 조일 수 있다.
봉투만 사용한다고 수거를 해가는 것은 아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사업명. 담당구역. 담당자는 담당공무원 이름을 적어 넣어야 수거를 해간다.
이건 또 처음 알았다.
추측컨대 이렇게 까지 하는 이유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서인 거 같다.
허위로 조직이나 이름을 적는다면 문서위조로 걸리지 않을까? 순전히 추측이다.
한 뭉큼 받은 쓰레기봉투를 받아 들고 담장 지역과 담당공무원 이름을 적어 넣었다.
쓰면서 느낀 건데 이 담당공무원 이름은 안 잊힐 거 같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또 청소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사람들이 바닷가에 별별 쓰레기를 다 버려놓는다.
플라스틱병, 캔, 병은 이해가 된다. 아예 작정하고 버린 것들이 있다.
봉투에 담기 어려운 가방 같은 것은 정말 처리하기 어렵다.
해변이나 도로에 남겨진 쓰레기들은 결국 우리 몫이 되고 만다.
쓰레기를 버리더라도 한쪽에 모아두거나, 봉투에 싸서 버려주면 오히려 고맙게 느껴진다.
일일이 수거를 해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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