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중고 판매. 처음으로 환불을 해줬다

맑음과흐림 2020. 9.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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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 번은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다.

 

5,000원짜리를 옥션중고장터에서 팔았다. 며칠 뒤 연락이 왔다.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환장할 노릇. 분명히 작동 확인까지 해보고 보낸 물건인데. 

 

애매한게 다시 돌려받기도 뭐한 액수다. 배송비가 더 나올 지경.

 

적당한 가격에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끝을 냈는데. 

 

정말 작동이 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눈으로 보고 확인할 방법이 없으니.

 

배송지와 목소리를 보면 중년 이상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솔직하게 거래를 하면서 기분이 나쁜 경우의 다수가 중년, 노년의 남성이라 거래 대상으로 선호를 하지 않는다.

 

한 번은 대뜸 전화를 해서 가격을 깎고 니가 배송비 부담을 져라고 하자고 하길래. 

 

그냥 안 판다고 한다.

 

내가 흥정하려고 장터에 올린 줄 아나. 

 

꺼림직한 물건을 팔아서도 안 되겠지만 구매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팔지 말아야겠다.

 

중고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도 이해가 된다.

 

거래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다.

 

중고거래도 이럴지언데 장사, 영업을 하는 사람은 어떨까?

 

그래도 팔면 돈이 얼마라도 되는데 포기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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