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올해 마지막 출근

맑음과흐림 2021. 12. 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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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고 의미를 부여해서 그렇지. 여느 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틀간 포근해지더니 다시 바람 불고 추웠고. 마지막이라고 일을 던져주는 건지. 평소보다 양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헤어지니.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그러기를 원했는데. 막상 끝이라고 하니까. 시원섭섭하네.

 

그 잠깐의 시간도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 

 

 

초반에 적응이 되지 않던 괴로운 순간들은 점점 옅어져 가고. 사람의 적응력이라는 건 참 무섭다.

 

안될 거 같으면서도 하다 보면 되니까. 

 

남들과 다르게 하고 싶었는데 그리 되지는 않은 거 같다.

 

기록으로 마무리를 해보기는 해야지.

 

퇴근 글. 집으로 오면서 오늘의 기념하기 위해서 맥주 한 캔. 올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와인 한 병을 구매했다.

 

올해는 뭐. 내년에는 더 잘해보자. 

 

올해보다 나아지면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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