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종에서 1종으로 운전면허 전환을 하기 위해서 연습을 하기 위해서 실내운전연습장을 찾았다. 운전면허학원을 알아보니까 도로주행 연습과 시험까지 대략 30만원 후반이었다.
2종으로 운전을 경험했기에 운전학원에 등록하는건 내키지 않았다. 저렴하게 실내운전연습장을 찾았다. 검색을 해보면 부산에만 실내운전연습장이 9곳 보인다. 다 가보질 않아서 시설이 어떤지는 모르겠다. 다 가보는 사람도 없었겠지만.
가장 궁금한 건 비용이 얼마나들까? 패키지도 있었고 시간당 연습할 수도 있었다. 내가 갔던 곳은 1시간에 3만원, 2시간 5만 5천원이었다. 다른 연습장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가 아닐까 싶다.
연습을 하겠다고 하면 안내를 해준다. 운전연습 기계를 보면. 오락실 다녔던 사람이라면 익숙할 것이다. 레이싱 게임기계와 거의 비슷하게 생겼다. 스크린이 3개 달려 있어서 실내 운전석과 비슷한 시야를 제공한다.
그래픽은 좋지 않았다. 실사를 헷갈리는 요즘 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다. 게임하러 온 건 아니니까. 1종과 2종 기계가 구비되어 있다. 자리에 착석하면 좌석조종, 안전벨트 맬수있고, 클러치, 브레이크, 페달, 기어도 그대로다.
시동을 걸면 진동이 올 줄 알았다. 전혀 없었다. 자동차 진동을 구현해야 리얼하게 느낄텐데. 그냥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는 정도다. 운전연수에 따른 학습코스도 있고, 실제 도로를 구현한 도로주행 코스도 있다.
도로주행 코스를 연습으로 돌아보니. 감점이 많았다. 출발시 좌신호 하지 않았다고 감점. 급브레이크로 감점. 처음했을 때는 68점. 불합격. 2번째에는 60점대로 불합격. 3번째에는 70점으로 합격. 최고점수는 95점.
하지만 기계 판정이 생각처럼 엄격하지는 않았다. 실제 트럭이 시동이 꺼지는 일이 많았다고 느껴졌다. 아니면 내가 경험이 쌓여서 시동을 꺼트리는 일이 줄어든걸지도. 하지만 연습중에 2~3번 시동을 꺼뜨렸다. 시동이 꺼져도 침작하게 시동을 걸고, 2단으로 출발하는 연습도 도움이 된거 같다.
실격도 한 번 당하기는 했다. 브레이크 감각을 테스트한다고 시험하다가 차와 부딪혀셔 실격 판정.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1종 수동은 정지가 어렵다고 느껴진다.
실내운전면허 연습장과 운전학원과 비교를 해보면.
1. 당연히 운전학원이 더 낫다. 시뮬레이션 기계이기 때문에 한계는 있어서 실제로 느끼는 것과 다소 차이는 난다. 운전감각은 비슷한 거 같다.
2. 안전한 도로주행이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하다. 도로주행을 하게 되면 혹시 내가 실수를 해 사고를 내지 않을까. 실제 도로에서 느끼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있다. 물론 연습을 많이 하면 서서히 옅어진다.
실내운전연습장은 압박감이 덜하다. 실제 도로 상황과도 차이가 난다. 현실에서는 갓길에 주정차된 차를 피해서 주행해야 하고, 기계 처럼 한산한 도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운전감각 자체가 익숙하지 않다면 압박이 다소 덜한 시뮬레이션 기계가 좋을지도 모르겠다.
3. 실내운전연습장에서도 지도를 해준다. 주의사항과 코칭을 해준다. 그냥 나혼자 연습하는 줄 알았다. 면허학원은 강사가 동승해서 지도를 하기는 하지만. 잘 해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그저 강사들이 시간만 때우려고 했던걸로 기억한다.
4. 최고의 장점은 가격이 아닐까. 비교를 해보면 운전면허학원보다는 많이 저렴하니 말이다.
사례를 소개하자면. 친구중 한명은 실내운전연습장에 연습을 하고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을 했다. 기계를 잘 못다루고, 운전을 못하는 내가 느끼기로는 기계로만 하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느낌이다. 차를 구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실내연습장을 활용한다면 기초적인 운전 조작법을 숙달해 보되 실제 운전도 조금이라도 경험하는게 가장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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