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수초

매의 눈으로 살핀 어항, 달팽이의 역습

맑음과흐림 2013. 10. 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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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셋팅한 어항을 살폈다. 새우만 몇마리 넣어놓은터라 횡하다. 수초를 어떻게 넣을까? 고기는 넣을까? 말까? 생각하고 있었다. 순간 작은 돌덩어리가 움직이는게 보였다. 물살에 날려가는가 보다. 아니. 아니다. 스스로 움직이고 있다. 이게 뜻하는 것은? 어항에 달팽이가 있다!!!!  어항에 달팽이가 있다니!!!

 

물달팽이를 박멸시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 어항을 뒤엎고 소일을 퍼내서 삶고 햇볕에 말렸다. 수초를 다 뜯어내고 락스에 소독을 했다. 이번에는 달팽이를 완벽하게 퇴치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디서 들어온거지? 하나 생각나는 건 유목. 맞다. 유목을 제대로 소독하지 않았다. 락스물에 살짝만 담가놓았다. 그렇다면 유목에 붙어있던 달팽이가 다시 활동을 하는 것이다. 유목말고는 다른건 생각나지 않는다. 삶고 락스에 소독했는데 달팽이가 살아있을 수 없으니까.

 

어항이 휑해서 관찰하기가 쉬운게 다행이다. 벽에 붙어있던 달팽이 하나, 유목에 붙어있던 달팽이 한 마리를 떼어냈다. 달팽이를 완전히 박멸했다고 생각했는데 짜증이 나기 시작한다. 앞으로 어항을 매의 눈으로 지켜봐서 초반에 작살을 내버려야겠다. 역습해도 소용없다. 다 없애버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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