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전자제품을 싸게 푼다고 들어서 달려갔다. 뭐 달려간것까지는 아니지만 어쨋든 외장하드와 블루투스 스피커가 싸다고 들었지만. 진열대에 텅텅 비어 있었다. 5천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라도 있기를. 하지만 없었다. 비 원정대가 이미 다녀가서 쓸어담았구나. 웃긴건 홈플러스 전자매장의 분위기이다. 보통 이곳에는 한산해서 사람들이 없는데 남자들이 매장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었다. 누가봐도 '풍문으로 듣고 달려왔소' 느낌이다. 그들도 나를 보면서 생각하겠지. 저놈도 소문듣고 왔구만. 몇몇 남자들의 손에는 마우스가 들려있었고. 엉. 외장하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엥. 저기는 스피커도 있네. 아! 조금만 더 빨리 왔다면 구했을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필요가 없어. 필요도 없는데 돈도 안쓰고 좋지.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