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이자 주민들의 쉼터인 충렬사에 갔다. 어제는 비가 정말 퍼붓듯이 내렸지만 오늘은 거짓말처럼 화창했다.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이렇게 좋은 날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바깥바람이라도 쐬고 와야지. 늘 가보았던 충렬사에 갔다. 충렬사는 변함없이 그대로이지만 봄이라 푸르르고 활력이 있어 보인다. 물 흐르는 소리와 비단잉어 노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편안해진다. 사람은 물은 참 좋아하는 것 같다. 본능이겠지. 이 거리는 바뀐 게 없다. 산책 후. 한솥도시락에서 식사를 했다. 한솥도시락에서는 4가지 4천 원 메뉴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4천 원이라고 해도 4,900원이다. 그래도 요즘 이게 어디냐? 식사 한 끼 하려면 만원 지불해야 하는 시대이다. 따뜻한 밥에 적절한 반찬. 확실히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