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던 GS25에 택배를 부치러 갔다. 전과 다르게 단말기 화면이 깨끗했다. 신형이었다. 전에 쓰는 모델은 10년쯤 된 컴퓨터를 보는 듯했었다. 정말 구형이긴 했다. 기기가 동작하지 않아서 껐다가 다시 켰는데 윈도 XP를 사용하고 있었다. 언제 적 모델이나. 이거. 신형 포스트박스로 바뀌었지만 화면은 전 버전과 동일하다. 익숙한 인터페이스에서 굳이 바뀌야 할 이유는 없을 테니까. 다만 달라진 게 한 가지 있었다. 무게 중량과 택배요금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그 외는 없다. 발송 번호 입력하고 저울에 놓고 재고, 송장 붙이고 계산하면 된다. 요 며칠 동안 택배 보낸다고 GS25에 정말 많이 가고 있다. 정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