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저수지까지 찌고 오기로 했다. 가는 길에 왜 좌광천이 매일 흙탕물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상류 쪽에서 공사를 위해 계속 땅을 파내고 있었으니 혼탁해 질 수 밖에 없다. 좌광천 산책로가 정비되었다. 아래와 위에 보이는 산책로는 원래 없었다. 다리를 놓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길가에 앉아 쉬는 개를 찍었다. 찍고 나서 가는데 이 녀석이 날 따라왔다. 성견은 아니었지만 덩치가 있어서 쫄았다. 병산저수지 앞이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공사가 진행중? 이럴 수가 저수지의 물이 하나도 없다. 한쪽에서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포크레인이 땅을 파헤치고 있다. 물이라고 시냇물처럼 흘러내는 정도. 원래 이게 아니었는데. 오랫동안 말라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건 개울 수준이다. 땅이 얼마나 매말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