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학교 축제 공연이 이번에는 야구장에 열렸다. 사람이 많이 몰려서 협소한 야외음악당보다 좋은 선택으로 보였다. 더 많은 사람을 수용할 수도 있고 잘 보이기도 하고. 찾아갔던 날에는 홍진영이 온다고 했다. 학교버스를 타고 야구장으로 갔다. 걸어서 가기는 힘들것이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보였다.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했고, 거기가 바람까지 불어서 야외에 있기는 좋지 않은 날씨였다. 학교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고 평소처럼 방문하는 사람도 없었다. 작년 싸이 왔을 때는 엄청 오던데. 그래도 몇몇이 오기는 했다. 야구장을 공연장으로 한건 잘한선택이었다. 이제 가수나 공연자들이 안보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여기에도 단점이 있었다. 비가 오는 건 어쩔 수 가 없는데. 땅에 물이 고여서 질퍽여 움직이가 나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