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하천을 거닐고 있다가 만세하고 있는 놈을 잡았다. 가재였다.
도시에서만 살다보니 가재를 잡아 본 건 그 때가 처음이었다.
그 녀석은 왜 밖에 나와있다가 봉변을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봉다리에 넣어 집에 가져갔다.
가재 잡아서 키워볼 생각이 있었는데 잘 된거지.
■ 가재를 키우는 위한 환경은
1. 수온이 20도를 넘으면 안된다.
2. 물이 흐르는 환경을 조성
3. 숨어 있을 돌을 넣어준다.
4. 단독으로 키울 것을 권한다.
5. 빛이 없는게 좋다.
■ 가재 먹이는?
가재를 키울 때 사용하는 먹이는 열대어 먹이인 비트를 주면 된다. 잡식성이라 웬만한 것 다먹는다.
밥풀은 물론 이고 라면의 건더기 , 물고기 사체(열대어 죽으면 뜯어 먹으로라고 넣어주었다.),
죽은 새우도 아주 잘
먹는다. 이런 먹이는 잘 잘 먹기는 하지만 먹고 남은 것들이 물을 썩게 만들기 쉽다는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아주 조금식만 넣어주어야한다.
이제서야 안 사실인데. 멸치, 북어포, 오징어를 주지 말라고 한다. 염분이 치명적이라고. 설마 가재가
죽은 이유가 이 때문인가? 마른 멸치는 괜찮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모르겠다면
비트를 주자. 하지만 내가 키우던 놈은 비트를 잘 먹지 않았다. (까다로운 놈.)
■ 주의사항
단독생활을 하고 흐르는 물에, 은신처를 많이 만들어 줄 것을 권한다. 숨을 곳을 많이 만들어 주면
가재에게 좋을지 몰라도 지켜 보는 재미가 사라진다. 화분 몇 개 넣어서 최소한으로 숨을 곳을 만들어
줬는데. 먹이를 주기 전까지는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500원 동전만한 크기의 가재. 나중에 조금 더 커졌지만.
가재 키우기는 어렵지 않았다. 가끔식 생각이 날 때 먹이를 주는 정도일 뿐이고 관리하기도 쉬웠다.
그러나 활동성이 떨어지고 항상 숨어있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없었다.
약 1년 가까이 키우다가 어느 날 날 보니 죽어 있었다.
가재의 수명이 다해서 죽은 것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모른다.
열대어도 그렇지만 가재가 죽으니까 냄새가 정말 심했다.
민물가재를 잡아서 키우는 것 보다 관상용 가재를 구해서 사육하기를 추천한다.
'열대어&수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퇴사후 국민연금 홈페이지에서 납부 예외신청하는 방법 (0) | 2017.07.17 |
---|---|
다이소에서 구입한 어항용 해파리 모형 (0) | 2016.03.15 |
코리도라스가 죽었다 (0) | 2016.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