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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죄송한데요"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누구지? 생각하고 뒤를 돌아봤을 때, 보였던 사람은 웬 여자. 모르는 사람이었다. 나에게 무슨일이지? 내가 뭘
떨어뜨렸나? 생각하고 있을 무렵. 그 여자가 한 말은.
"저기요" "죄송한데요" "교통카드를 잃어버려서 그런데 2000원만 주시면 안되요?"
이번에도 돈 빌려달라는 말이었다. 돈이 없다고 말하고 뒤돌아섯는데, 나는 이런거 참 잘 걸린다. 터미널이나 역에서도 돈빌려달라고 달라붙는 사람이 종종 있었다.
돈 빌려달라고 말 하나는 사람은 무슨 생각일까? 그것도 멀쩡하기 보이는 사람들이 구걸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한 광경이다. 정말 돈이 급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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