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안경을 새로 맞추다. 라식을 할까?

맑음과흐림 2014. 2. 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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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을 새로 맞추었다. 안경테가 휘어지고 교체할 때가 되었는데 이리 저리 미루다가 맞췄다. 안경테는 미리 구해놓았고 안경알만 넣으면 되었다. 근처 안경점으로 갔다. '어서오세요' '안경 맞추러 왔는데요. 안경테는 있구요. 알만 맞추고 싶습니다.' '과거에 오신적이 있으세요?' '아니요. 처음입니다.' '그러면 도수 부터 측정을 해보죠. 앉으세요'

 

 

측정기에 앉았다. 턱을 받침대에 괴고 앞에 있는 거울(?)에 맺힌 상을 들여다 보았다. 그림이 있는데 중앙에 도로가 있고 나무가 있다. 처음에는 흐려지게 보이다가 조정을 하면 선명하게 보인다.  왼쪽, 오른쪽 눈을 번갈아 가며 측정을 했다. 다음으로는 시험용 안경태에 알을 넣고 테스트를 했다. 스크린에 보이는 네자리 숫자를 말하면 된다. 처음에는 숫자 글씨가 크지만 작아진다. 물론 작아질수록 잘 안보인다. 숫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면 알을 교체한다. 왼쪽, 오른쪽 측정을 하고 안경알을 선택한다. 안경알을 무난하게 4만원으로 선택했다. 모든 과정이 끝났고 만들어지기를 기다린다. 쇼파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렌즈를 갈아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7분여정도 기다리는 안경이 만들어졌다. 새로운 안경을 써보았다. 엇! 또렸하게는 보이는데 약간의 울렁거림이 있다. '약간 울렁이는거 같네요' '처음이니까 그런겁니다. 하루 이틀 지나면 괜찮아 질겁니다.' '만약 이틀이 지나도 울렁거리면 다시 찿아오세요' 계산을 하고 안경점을 나섰다. 새로운 안경을 끼니 세상이 더 또렸해졌다. 조금 더 빨리 바꿀껄.

 

 

안경을 맞추고 '나도 라식 수술을 해볼까?' 생각했다. 라식 수술을 한 사람들이 안경을 쓰지 않고 시계를 볼 수 있는게 너무 편하다고 말한다. 왜 더 빨리 라식을 하지 않았을까 후회한다고. 하지만 부작용도 생각을 해야한다.

확률은 낮다고 하지만 부작용에 두려움이 느껴진다. 각막을 깍아내는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식에 대한 고려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문득 안경을 쓰는게 귀찮아졌다. 나도 안경없이 생활을 해볼까? 하지만 급하지 않으니 여유를 두고 고려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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