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계단을 올라간다. '병원에 다섯번째 방문인가?' 앞으로 몇번을 더 와야 하는지... 한 달에 한번씩 오는 일도 귀찮아진다. 병원문을 열고 안으롣 들어갔다. 내 예상과 달라서 놀랬다.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한 명쯤은 있을 법도 한데. 이럴 수도 있군. 나를 발견한 간호사는 인사를 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이름을 말해주고 잠시 기다린다. 곧이어 간호사가 ~님 들어와 주세요. 말한다. 진료실로 들어가자 의사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환자와 의사는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의자에 앉는다. '한 번 볼까요?' 발을 올려다 놓았다 의사는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까?' '예, 조금은요'
조금이라고 말은 했지만 헷갈린다. 정말 나아지고 있는건가? 나아지는 것 같으면서도 차도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정말 낮고 있는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처방전. 디푸루칸칸셀, 엘프라이드정
오른발은 어떤까요? 이쪽은 그대로 입니다.
증세가 심했던 왼발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왼발이 호전되니 오른발의 증세가 도드라져 보인다. 심하지는 않지만 다른 부위와 비교가 된다.
다른 증상은 없나요? '예, 없습니다.'
진료기록을 간호사에게 주었고 2800원을 냈다. 처방전을 가지고 약을 제조한 비용은 8600원.
약은 예전처럼 디푸루칸칸셀, 엘프라이드정. 1주일에 한 번씩 복용한다.
병원에 한 번 올 때 마다 만원씩 나가고 있다. 무좀아 빨리 좀 가거라. 이제는 지겹다.
회차 / 항목 |
진료비 |
약 |
합계 |
1 |
3900원 |
10200원 |
14100원 |
2 |
2800원 |
8600원 |
11400원 |
3 |
2800원 |
10200원 |
13000원 |
4 |
2800원 |
8600원 |
11400원 |
5 |
2800원 |
8600원 |
114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