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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6시 내고향, 마이너리티 리포트편 - 재미가 사라진 무한도전

맑음과흐림 2013. 6. 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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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만 되면 TV를 켜놓고 시청했던 무한도전, 최근들에서는 부쩍 재미가 없었다. 오늘 방영한 6시 내고향, 군산휴가,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지루했다. 가끔식 피식 웃게 만드는 장면은 있었지만 입꼬리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TV를 보는게 지루해서 스마트폰 게임을 했다. TV보다 스마트폰 보다 나중에는 스마트폰만 보았다.


오늘 방영분만 재미가 없는 것이 아니다. 김광규가 출연한 명수는 12살 이후,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편이 없다. 물론 늘 재미가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그들도 사람이 아닌가? 어떻게 매일 웃기나?  이것을 이해하고, 이번주는 재미가 없어도 다음주는 재미가 있을거야. 생각하면서 보았다. 이제 한계에 가까워진것 같다. 무한도전을 챙겨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떻게 이런 센스를 보이지' 감탄이 나오게 했던 특유의 자막도 그런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주 무한도전이 더 이상 기대되지 않는다. '이렇게 재미가 없는걸 왜 봐야하지?'


무한도전 출연자와 제작진 나름대로는 열심히 할지도 모르지만 성의가 없어 보이는 출연자도 있다. 무한도전이 시청률이 보장되므로 철밥통이라고 느껴서 그러는지 모르겟지만 긴장이 떨어진게 보인다. 의미 없이 방송분량

만 확보하는 정도만 하면 된다는 생각?  출연자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일에 집중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매너리즘을 타파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아이템을 사용해보지만 이것도 한계에 다른것 같다.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건, 현재 프로그램이 재미 없다는 것이다. 무한도전은 여전히 시청률이 잘 나오고 광고도 팔리고 있다. 지금이 위기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짐은 보이는게 아닐까?  이렇게 말을 하지 않아도 출연하고 만드는 사람들이 가장 잘 알것이다.  자신들이 만들고 있는 것이  재미가 없다는 걸. 모른다면 둔한거고.


무한도전에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무한도전을 보지 않는다면 내가 챙겨보는 프로그램은 더 이상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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