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가위에 눌렸다. 내 손을 잡은 놈은 누구?

맑음과흐림 2013. 8.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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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오후, 더위를 피해 늦잠을 자는 중이었다. 팔을 벌려 자는 자세였는데 누군가가 양손을 잡았다. 가족이 내손을 잡았나? 생각했다. 말을 할려고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여기서 일이 더 진행되지 않고 그냥 잠들어 버렸다. ㅡㅡ; 잠시 후에 다시 잠을 깻다. 다시 손을 잡았다. 이게 꿈이 아니라는건 알아챘다. 손을 잡는 느낌이 너무 실감이 났다. 사람손을 잡는 느낌 그대로였다.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애를 써도 움직여지지 않았다. 순간 가위에 눌렸다는 것을 알았다. 깨어나기 위해서 애를 쓰는 와중에, 머리위로 부터 얼굴형상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누구지? 누구지? 하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났다. 팔을 배고 자서 팔이 저리다. 



여태까지 살면서 가위에 눌린 적이 거의 었었다. 귀신 비슷한 가위는 더더욱 없었다. 아침에는 꿈마저 이상했다.

학창시절,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애가 나를 괴롭히던 꿈이었다.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계속해서 열이 뻗친 상태였다. 저걸 어떻게 할까 생각하던 와중에 꿈이 깨버렸다. 나를 괴롭히던 애가 꿈에 나아고 가위를 눌리고 이상한 하루다. 그 애는 어떻게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꿈과 가위. 더워서 몸이 허해진건가?  크게 기분 나쁜 일은 아니지만 인상적이기는 하다. 내 손을 잡은 놈은 누구였을까? 내가 만든 이미지였을텐데 누구일까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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