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를 하다 보면 담배꽁초를 수거하게 된다. 힘든 일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꽁초가 보기에 좋지는 않다. 꽁초를 버리는 것 까지는 괜찮은데 어디 구석에 쑤셔 넣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그냥 집게로 줍는 것 보다 힘을 더 써야 한다. 해변 청소 일을 하다 보니 누군가 무심결에 버리는 데 일로 돌아옴을 느끼게 된다. 담배를 피우고 버리지 말아 주세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그게 통할리 없다. 그 사람들이 그걸 집으로 가지고 갈 리가 없지 않은가? 흡연자들을 위해 적당한 흡연구역을 만들어주고 꽁초 수거함을 비치하는 게 더 현실적이다. 하지만 쓰레기통도 돈 들어간다고 만들어주지 않는데 흡연자들을 위한 구역은 어림없어 보인다. 결국 청소요원들이 주차장, 해변에 버려져 있는 꽁초를 주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