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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11

무좀치료 프로젝트 20 - 피부과를 열두번이나 가다니

이번으로서 피부과를 열 두번 가게 되었다.한 달에 한 번. 1년 동안 갔다니. 그런데 마지막이 보이지 않는다. 증상이 발톱 끝까지 왔는데 그 후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거의 다 된것처럼 보이는데 마지막에 주저 않은 모양새이다. 여태까지 투자한게 있어서 포기할 수 없고 다시 피부과를 갔다. 벚꽃이 흩날리는 이 좋은 계절에 나는 피부과에 간다. 의사의 면담 발을 보던 의사는 '허, 참 치료가 잘 안되네' 의사가 묻는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나는 '여기서 더 나아지지가 않네요' '말했다. 종이 무언가를 쓰던 의사는 '약을 쓰는건 이 번이 마지막입니다. 더 이상은 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하죠?' '바르는 약만 사용하세요' '약효가 좋도록 발톱을 잘 긁어준 다음에 약을 ..

사소한 일상 2014.04.05

무좀치료 프로젝트 19 - 피부과 열한번째 방문하다

지루하고도 또 지루한 무좀 치료이다. 후반에 진전이 보이지 않고있다. 골인 지점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는데도 끝이 보이지는 않는 기분이다. 한달동안의 경과 1주일에 한 번식 약 복용. 일주일에 2번씩 발톱에 약을 발라주고 있다. 이 글을 쓰면서 알게되었는데 피부과를 열한번이나 갔다. 당초 6개월 길면 8개월로 보았지만 이미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래도 할 수 없지. 그만둘 수 없잖아? 병원에 들어가니 기다리는 사람이 없었다. 좋았어. 오늘은 빨리 갈 수 있겠군. 대기실에서 잠깐 기다렸다가 의사와 진료 시작. 항상 하던대로 신발을 벗고 받침대에 다리를 올려놓았다. 의사가 묻는다. "바르는 약은 어떻게 하십니까?" "일주일 마다 두 번씩 계속 발라주고 있습니다" "어떤식으로 바르죠?" "설명서에 적힌 대로 하는..

사소한 일상 2014.03.10

무좀치료 프로젝트 17 - 피부과 아홉번째 방문

지루하게 늘어져가는 무좀치료가 계속되고 있다. 처음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호전되었지만 마무리가 지지부진하다. 이 상태가 계속 되는건 아닌가 의문이 든다. 낫고 있는건지 아닌건지 판단을 할수없다. 복용하던 약을 다 떨어지고 1달이 지나 피부과에 갔다. 의사와의 대면이다. 발을 찬찬히 살펴보는 의사. '치료가 상당히 더디네요' '발톱이 올라오는 만큼 걸리니까 어쩔 수 없어요' 여기까지 오면 동일한 과정의 반복이다. 간단한 진료를 받고 약을 타가고.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니 힘들다. 힘든것보다 귀찮다고 말하는게 맞을것이다. 한 달에 한 번식 병원에 가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약 복용 지키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무좀치료 대수롭지 않아 보이지만 쉽지 않다. 하지만 이미 많은 시간을 투자했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

사소한 일상 2014.01.08

무좀치료 프로젝트 16 - 피부과 여덟번째 방문

오랜만에 쓰는 무좀치료기이다. 장기 레이스인 무좀치료가 서서히 끝이 보인다. 발톱에 있는 부분이 위로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치료가 지루한 것은 여전하다.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가야하는 일도 귀찮다. 오기로 끝을 보기로 했다. 약을 다 복용해서 피부과에 들렸다. 세어보니 이번이 여덟번째이다. 많이도 왔구나.병원 문을 열고 들어가니 대기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점심 무렵이라 기다릴 각오를 하고 왔는데 다행이다. 로비에는 익숙한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오고 ( 제목이 뭐였더라? ) 접수를 했다. 진료를 받는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목소리가 크다. 밖에서 까지 다 들릴 정도이다. 목소리만 들으면 50대 이상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접수를 마치고 옆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기온이 내려가 추운데 창밖..

사소한 일상 2013.12.13

무좀치료 프로젝트 15 - 오기로 끝을 보겠다

병원에 들렸다. 무좀치료를 위해서 방문하던 병원은 아니었다. 진료를 하다가 의사와 무좀에 대해서 말을 나누었다. '무좀 치료 받는다고요? 어떤 약 드시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먹는약 있잖습니까? 그거 먹습니다.' '어디에 있는 병원에 가고 있습니까?' '동네에 있는 병원에 다닙니다.''약을 먹은지 얼마나 되었나요?' '대략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의사가 고개를 가우뚱거린다. '그 약은 잘 안쓰는데...' (앗! 왜? 뭔가 문제가 있는건가) '뭐 때문에 그렇죠?' '그 약을 잘 안쓰는 이유가 있어요' '맑음과 흐림같은 경우는 꾸준히 복용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안그래요' '일주일에 한 번씩 약 먹는것도 귀찮고 꾸준히 병원에 와야되거든요. 대부분 사람들이 포기를 해버려' '그건 그래요. 저도 많이..

사소한 일상 2013.11.19

무좀치료 프로젝트 13 - 피부과 여섯번째 방문

무좀 치료 장기레이스 진행중이다. 그동안의 치료 진행 상황을 보면, 먹는 무좀약 1주일에 한 번씩 복용중이다. 바르는 향진균제는 이전과 달리 매일 바르지 않고 있다. 매일 발라주는게 귀찮기도 하고 그럴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했다. 진행상황은 별일 없이 산다로 요약할 수 있다. 이제 여섯번째로 가는 날이다. 피부과 문을 열고 들어가니 사람들이 진료를 위해서 대기중이었다. 연령대는 중장년층이 많았다.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 병원에 앉아서 기다리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크고 작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는 나처럼 무좀 치료를 받을 사람도 있을것이다. 장년층이 많았는데 그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다. 병원에 오면서도 평상복으로 아웃도어를 입고 다닌다. 산이 아닌 장소에서 아웃도어를 입..

사소한 일상 2013.10.12

무좀치료 프로젝트 12 - 피부과 다섯 번째 방문하다

걸어서 계단을 올라간다. '병원에 다섯번째 방문인가?' 앞으로 몇번을 더 와야 하는지... 한 달에 한번씩 오는 일도 귀찮아진다. 병원문을 열고 안으롣 들어갔다. 내 예상과 달라서 놀랬다. 기다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한 명쯤은 있을 법도 한데. 이럴 수도 있군. 나를 발견한 간호사는 인사를 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이름을 말해주고 잠시 기다린다. 곧이어 간호사가 ~님 들어와 주세요. 말한다. 진료실로 들어가자 의사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환자와 의사는 서로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의자에 앉는다. '한 번 볼까요?' 발을 올려다 놓았다 의사는 찬찬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까?' '예, 조금은요' 조금이라고 말은 했지만 헷갈린다. 정말 나아지고 있는건가? 나아지는 것 같..

사소한 일상 2013.09.14

무좀치료 프로젝트 11 - 피부과 네번째 방문

한 달에 한 번, 피부과에 가는 날이다. 병원건물 입구에 들어서는데 '이상한데 구조가 바뀌었나?' 내가 기억하는 것과 약간 다르다. 계속 올라가다 깨달은 사실. 다른 건물에 들어갔다. 가고자 하는 옆 건물에 들어갔던 것이다. 점심 시간 30분 전쯤 병원에 도착을 했다. 이 정도 시간에 왔다면 빨리 진료를 받고 갈거라고 보았다. 그러나!!! 문을 열자 마자 본 것은 기다리는 사람들이 꽉차있는 모습이었다. 병원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간다. 크고 작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건가. 그래서 의사가 돈을 잘 벌나보다. 같이 들어갔던 아저씨는 너무 많은 사람을 보고 나중에 올께요. 라고 말하면서 나갔다. 다시 돌아갈 수도 없어서 기다리로 했다. 사람들이 빠져가는가 싶어도 다시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져 기라..

사소한 일상 2013.08.17

무좀치료 프로젝트 9 - 피부과 세번째 방문

무좀 치료 프로젝트 진행중이다.(나 홀로 거창하게 진행중..;;) 피부과에 세 번째 방문하게 되었다. 치료 경과를 보고하면, 무좀치료를 시작한지 두달이 넘었고, 먹는약을 다 복용했다. 지난번에는 점심시간이 지난 뒤, 병원에 가서 사람들이 많았다.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점심 시간 전에 갔다.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와우!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진료를 마치고 나갈 준비를 하는 여고생으로 보이는 사람을 제외하면 한다면. 간호사에게 이름을 알려주고 기다렸다. 기다리는 사람이 없으니 곧바로 진료실로. 의사와의 세번째 만남. "어떻습니까? 지난번에 약을 복용해서 피로하다고 하셨는데 문제는 없었습니까?" "네.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피로와 무기력은 다른 이유인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리..

사소한 일상 2013.07.21

무좀치료 프로젝트 6 - 피부과 두번째 방문

무좀치료를 위해서 피부과를 두번째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병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젊은 여자 부터 청년, 아저씨, 애를 업고 있는 엄마, 아줌마등 다양한 사람들이 병원에 왔다. 이 사람들이 피부에 크고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구나. '나처럼 무좀으로 온 사람들도 있을까?' 꼬마 애는 잠시도 가만 있지 않으려 한다. 앞에 앉은 젊은 사람은 폰을 보고 나이든 사람은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이름이 호명되면 진찰실로 사람들이 들어간다.아주머니 두명은 기다리다 지쳤는지 잠이 들었다. 아이가 호기심이 강하다.'이건 뭐야, 저건 뭐야' 계속 묻는다. 마침 배달 음식 가지러 왔다. 점심을 시켜먹었군. 기다리기 지루하다. 2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이 와중에도 사람들이 한명씩..

사소한 일상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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