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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40

올해 마지막 출근

마지막이라고 의미를 부여해서 그렇지. 여느 날과 다를 바가 없었다. 이틀간 포근해지더니 다시 바람 불고 추웠고. 마지막이라고 일을 던져주는 건지. 평소보다 양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사람들과 인사를 하고 헤어지니. 빨리 끝내고 싶었는데. 그러기를 원했는데. 막상 끝이라고 하니까. 시원섭섭하네. 그 잠깐의 시간도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 초반에 적응이 되지 않던 괴로운 순간들은 점점 옅어져 가고. 사람의 적응력이라는 건 참 무섭다. 안될 거 같으면서도 하다 보면 되니까. 남들과 다르게 하고 싶었는데 그리 되지는 않은 거 같다. 기록으로 마무리를 해보기는 해야지. 퇴근 글. 집으로 오면서 오늘의 기념하기 위해서 맥주 한 캔. 올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와인 한 병을 구매했다. 올해는 뭐. 내년에는 더 잘해보자. ..

사소한 일상 2021.12.30

힘들지만 보람이 있었던 하루

오늘은 몸을 많이 써야 하는 하는 일이었다. 예상외였지만 어떡하나? 내가 선택한 일인걸 그래도 모여서 하는 일이라 힘이 덜 들어가기는 했다. 몰랐던 면을 보기도 했고. 나도 평소보다는 말이 많았다. 혼자서 외롭게 해야 했다면 아마 더 힘들었겠지. 며칠 전 일도 있고 해서 뒤처지지 않게는 했다. 덕분에 힘들기는 했지만. 일이 잘 끝났다. 오늘도 이렇게 끝이 난다.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마무리를 잘하자.

사소한 일상 2021.12.28

남아있던 일회용 마스크팩을 써버렸다.

눈에 가시 같았던 일회용 마스크팩을 써버렸다. 집에 도착 후 시원하게 샤워를 한 다음. 마스크팩을 올렸다. 마스크팩을 처음 써봐서 그런데. 축축하기만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손에 찍찍 달라붙는다. 끈적거리는 걸 싫어해서 좋은 느낌은 아니다. 햄버거에 패티 올리는 거 마냥 얼굴에 마스크팩을 덮었다. 그냥 얼굴에 물에 젖은 수건 올린 느낌이다. 더워서 일까? 조금 시원하게 느껴지는 한다. 마스크팩을 쓰니 안경을 못 써 답답. 안내대로 20여분 있다가 벗겼다. 유튜브 보면서 시간을 떼웠다. 세수를 하고 헹궈낸 다음 느낌을 말하라면 물에 젖은 수건 올려두고 벗은 느낌이다. 피부가 촉촉해진 겉 같은 착각도 든다. 이건 수건을 20분 동안 올려두어도 똑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 그래도 나쁘지는 않네. 더운 여름날 시..

카테고리 없음 2019.08.01

모르는 아저씨로부터 전화번호 등록을 부탁받았다

신호등에서 멀뚱히 서 있었다. 옆에 아저씨 한 명이 오더니 볼펜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아니오. 없는데요"라고 했다. 그러고 끝이라면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았을거다. 아저씨가 부탁좀 하자면서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뭘 파는 사람인가 했다. 그냥 전화기 였다. 다이어리케이스를 사용한. 다어이리 케이스를 사용하면 아저씨라더니. 거의 그런듯하다. 나도 쓰고 있는데. 나도 아저씨기는 하니까. 할 말은 없다. "학생, 이것 좀 써줘요" 저 학생 아닌데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다시 볼일이 없는 사람에게 일일이 내 신상을 밝혀야 할 필요는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담배 냄새가 물씬 풍겼다. 방금 한 대 피신 모양이다. 비흡연자라서 담배 연기가 강하게 느껴졌다. 아저씨의 부탁은 현수막에 있는 전화번호를 등록시켜 ..

사소한 일상 2018.01.02

정관. 아침에 교통사고를 보다

끼익 하며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요란하게 일어났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흔하게 듣는 소리라 무시했다. 쿵 하는 충돌음이 들려왔다. 내다보니 도로에 차가 충돌해 있었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뒷차의 보닛이 밀려 올려가 있었다. 심하게 다친 사람은 없어 보였다. 운전자가 나와 있었고 전화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보험사와 가족, 회사에 알리고 있는 중이겠지. 뒷차의 보닛이 밀려 올라갔다. 다친 사람은 없어 보인다. 구급차는 오지 않았다. 렉카에 끌려가는 사고차량. 여기도 사고가 종종 일어나서 안전을 위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사소한 일상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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