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비 맞으며 본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아이비,노라조 출연)

맑음과흐림 2015. 9. 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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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굵어지더니 곧 비가 세차가 내린다. 문을 나서면서도 긴가민간했다.  23일 정관 중앙공원에서 읍승격 기념으로 열린음악회가 열린다.오늘 공연이 제대로 될까?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모일까? 공연관계자는 하늘만 보며 애가 탓을 거다. 반대로 생각해서 비가 와서 나는 가보기로 했다. 비가 오기에 오히려 사람이 적을 것이라 예상해서이다.생각보다 비가 많이 내린다. 가을비가 이렇게나 세차게. 비 때문에 거리에 사람들이 많지 않다. 당연히 집에 있겠지...

 

 

어린이 도서관을 지날 때 쯔음에, 음악회 축하를 위한 불꽃이 몇 발 터졌다. 공연을 하기는 하는구나. 스케쥴 다 잡아 놓았는데 취소가 되지는 않겠지.

 

 

중앙공원에 가보니 예상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뭐, 비가 오지 않았다면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왔겠지만. 경찰들은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고 공원 주위로 노점상과 푸드트럭이 대목을 기대하는 듯 보였다. 상인들도 비를 원망할 듯.

 

 

주최측에서 우비를 나누어 준 모양이다. 어린아이, 학생, 주부, 노인 할거 없이 우비를 쓰고 있다. 좌석에 앉아서 공연을 볼려면 우산을 쓸 수 없을테니까. 공연무대는 중앙공원 잔디밭이었다. 원래 이 자리에는 조형탑이 있었는데 인도로 치워버리고 공연장이 되었다.

 

 

좌석이 있었지만 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보기로 했다. 비가 와서 앉기에는 너무 찝찝했다. 뒤에서 보니 무대에 올라 있는 사람을 겨우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나마 비가 와서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 바닥은 잔디가 있는 흙이라 칠퍽칠퍽하다. 얼마되지 않아 신발이 다 빗물에 젖어 버렸다. 슬리퍼를 신고 온 사람들도 많았다. 나도 그럴걸. 왜 생각을 못 했는지.

 

 

 

비가 와서 가수들이 우산을 쓰고 노래를 부르거나 스태프가 보조해 줘서 노래를 불렀다.

 

 

 

첫 공연은 손승연이 올라와 '미운오리새끼'등을 불렀다.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악을 잘 모름) 가창력이 좋네. 열심히 3곡 부르고 내려갔다.

 

 

원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된거 같다.

 

 

테너 왕기현이 My way를 아주 멋지게 불렀고 소프라노 왕기현이 뭐였더라. 아주 유명한 노래를 불렀는데 곡명이 생각이 안난다. 클래식 하는 사람의 클래스를 느꼈다.

 

다음으로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를 열심히 불렀다.

 

가수 박진도가 나와 트로트도 나왔다. 다양한 사람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구성이다. 기장군민이라는 정훈희가 나와서 노래.

 

 

음악회 사진을 올려보는데 좋지 않다. 무대와 멀리 떨어지기도 했고. 폰카로 찍었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들고 가기는 했는데 비가 오기에 꺼내서 촬영하기가 매우 귀찮았다. 한손에 우산들고 한 손에 카메라는 그럲잖아.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비가 와도 사람들이 꽤 모였다.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댄스공연. 어우야. 가까이서 봤다면 더 좋았겠지. 공연하는 사람들은 추웠을라나.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 누군지 모르겠지만.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아이비다.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아이비는 관객들 호응이 다르기는 했다.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아이비가 감기몸살에 걸렸다고 하는데, 4곡을 다 소화하고 갔다. 비가 오는데 춤을 출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춤을 다 췄다. 돈을 많이 받았겠지만 비 맞으며 춤추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겠지.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사진으로 보는 크기가 딱 내가 눈으로 보는 정도였다. 한 마디로 거의 안보였다.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아이비

 그래서 스크린으로 보는게 더 편했다.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노라조

 

노라조 출연. 갓을 쓰고 등장한 조빈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노라조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노라조 이혁

 스크린에 이혁이 보인다.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노라조

 노래 열창 중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노라조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노라조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 노라조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공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떠나는 순간

 

정관읍 승격기념 열린 음악회사람들이 떠나자 한산해졌다.

 

 

 

아이비나 노라조가 마지막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기가수가 처음 부터 공연할리는 없을테니

마지막은 노라조가 장식했다. 방송에서 보는거와 같았다. 말은 조빈이 다했다. 이혁은 그냥 노래만 하더라. 조비은 행사를 많이 다녀봐서 인지 입담이 행사최적화였다. 적당히 웃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데 딱이었다. 노라조 노래는 확실히 신이 난다.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는 사람도 있었고.

 

 

마지막은 노라조의 최대 히트곡 슈퍼맨이었고 사전에 관객과 약속한 앵콜을 요청받아서 고등어를 불렀다. 다시 한 번 앵콜곡으로 '형'을 불렀다. 형은 노라조 노래 중에 가장 마음이 든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음악회를 보기에 더 좋았것이다. 가수들도 우산을 써가며 빗속에서 노래하느라 고생했다. 비가 많이 왔지만 사람들이 의외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젊은 사람만 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어르신들도 많았고.  피곤해서 집에 있을까 했지만 나오길 잘했다. 집에 있었다면 그냥 TV나 보거나 게임이나 했겠지. 음악회 잘 보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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