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머리를 깍으러 갔다

맑음과흐림 2014. 2. 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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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서오세요' 말하며 맏아준다. 이미 한 사람이 앉아서 머리를 깍고 있는 중이다. 윙윙윙 바리깡 돌아가는 소리가 흘러 나온다. 머리를 깍는 남자는 이십대 후반이나 삼십대 초반인가? 아니 잘 모르겠다. 가방을 던져두고 패딩을 벗어 올려놓았다. 앉아서 폰을 꺼내 지금 이 상황을 묘사하는 글을 적고 있다. 남자가 벗어놓은 야상은 필라다. 필라라. 고개를 들어 보니 시계가 여덟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다.

 

이제  남자의 이발은 마무리되었다. 나의 차례다. 의자에 앉았다. 단골이라 나의 취향을 알고.있다. 구렛나루를 저번 보다 남겼다. 손님이 없어서 신겅을 더 써준다. 머리를 깍으니까 상큼하구나. 날씨가 춥지 않아서 더 상쾌하게 느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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