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나를 불러세우던 할머니. 무슨일?

맑음과흐림 2014. 6. 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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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으로 걸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할머니가 나를 보더니 '마침 잘되었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에게 다가오는 할머니. 광고지를 주려고 하시나? '학생 뭐 좀 물어봅시다' '예' 할머니는 손가방에서 무슨 종이를 꺼내었다. '역시 광고지였어. 어떻게 빠져나간다?'

'이것 좀 알려줘요. 배웠는데 도통 이해가 안가네' 종이를 영어 기초였다. 할머니가 질문한 내용은 영어문장의 차이였다. 그러니까

I am 과 I'm , You are와 You're의 차이를 이해 못하는 것이었다. '할머니 이 두문장은 같은 뜻이예요' '글자수를 줄여 조금 더 편하게 쓰려고 단축형을 사용하는 겁니다.' '그래요 알겠네요. 고맙습니다.' 며 가는 할머니.

 

연세도 꽤 있어 보이는 할머니였는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할머니가 영어를 배워서 어디에 쓰겠는가?  할머니는 배운다는 그자체로

의미가 있어보였다. 지나가던 할머니였지만 공부는 계속 해야한다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늦었다고 말할 때는 정말 늦은것이겠지만

늦어서도 시작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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