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에 곱창전골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았다. 가보니 동래가 아니라 수안역에 더 가까웠다.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수안역 3번 출구, 아파트에 있는 그곳이다. 알고보니 본점이네. 갔을 때라 연말이라 회식하는 팀이 몇명 있었다. 예전보다는 회식하는 모습이 줄어들었다. 실제로 회식을 잘 안하기도 하고. 2인분 주문했음에도 양이 꽤 나왔다. 다 목 먹었으니. 푸짐하게는 나온다. 순대곱창전골에 대한 맛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남는건 술자리의 재미없음이다. 다들 술을 마시면 한탄을 하기 바쁘니. 자리가 재미가 없다. 만나도 즐겁지 않으니 굳이 나가려 하지도 않고. 아마도 나이를 먹어서 이겠지. 삶의 고단함을 잊기 위한 자리가 점점 버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