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레기 청소를 해서 돈을 벌게 될 줄은 몰랐다. 봉사활동을 한 적은 있어도 일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적어도 학창 시절까지는 말이다. 인생은 그런가 보다. 내가 생각지 못한 일을 하고,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고.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쓰레기 청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직업으로서 말이다. 같이 일했던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걸 부끄럽게 생각을 했다. 소위 말해 남사스럽다는 것. 또 다른 사람은 뭐 어때였다. 쓰레기를 줍고 정리를 할 수도 있지. 돈 받잖아. 청소일은 천한 직업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논리 오류라는 것으로. 하지만 감정적으로 잘 와 닿는 '당신 자식이 청소일을 하면 좋겠냐?'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을 할까? 대다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