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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일자리 17

2021년 희망근로(일자리)지원 사업 참여자 모집 ( 4. 12. ~ 4. 16 )

사 업 명 : ‘2021년 희망근로(일자리) 사업’ ❍ 채용분야 : 백신접종 지원, 생활방역, 기타 공공업무 지원 ❍ 사업기간 : ‘21. 5. 3. ~ 최대 6개월(사업장 별 상이) ❍ 신청기간 : ‘21. 4. 12. ~ 4. 16.(5일간) ❍ 모집인원 : 148명(붙임 1 목록 참조) ❍ 신청장소 :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 근무시간 : 일4시간 주5일 (오전)09:00~14:00/(오후)14:00~18:00 ※ 근무 일 및 시간은 사업장(예방접종센터 등) 설치 규모 및 운영 상황에 따라 변경가능 2 자 격 요 건 ❍ (신청자격) 공고일 기준 기장군에 주민등록이 등재된 만18세 이상인 근로능력이 있는 자로서 취업취약계층, 코로나19로 실직‧폐업 등을 경험한 자 등 지역경제 침체로 생계지원이 필..

잡담 2021.04.02

희망 일자리 후기 #6. 청소 퀘스트에서 사용하던 아이템

해변 청소를 맡은 우리에게 지급된 장비는 1. 쓰레기 집게 청소 퀘스트를 완수하기 위해서 집어 드는 가장 기본템이다. 군인으로 비유를 하자면 소총이라고 할 수 있다. 가볍고 사용하기 쉬운 장비. 1인당 하나식 사용한다. 집게로 많이 주웠던 쓰레기는 담배꽁초. 일회용 커피 컵도 많이 주웠다. 사용 법이랄 것도 없는 템이지만 숙련자로 가기 위해서는 요령도 필요하다. 집게가 탄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 탄성이 너무 없으면 사용하기 어렵고, 너무 많으면 집기가 어렵다. 적당한 게 좋은데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이 집게로 거의 모든 게 해결이 된다. 2. 공공용 쓰레기 봉투 가정에서 사용하는 비닐 쓰레기봉투는 아니다. 파랜색 마대로 된 공공용 봉투이다. 쓰레기 봉투 전면에..

사소한 일상 2021.01.24

희망 일자리 후기 #4. 서글픔. 쉴 공간이 없다

해변 정리 & 쓰레기 청소를 하게 되면 마땅하게 쉴 곳이 없다. 50분 정도 일을 하게 되면 10분 쉬게 되고. 숨이 막히는 한 여름에는 더 자주 쉬어야 한다. 폭염이 위력을 떨치는 오후에는 아예 쉬기도 했다. 우리가 일을 하고 난 뒤 쉴 공간이 없다. 일을 하기 전 교육을 받을 때도 쉬기는 건 좋지만 사람들 눈에 띄지 말아 달라고 했다. 쉬고 있으면 민원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정말 별별 인간들이 다 있다. 우리가 가장 쉼터로 활용한 장소는 어딜까? 당연히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구석진 곳이다. 그리고 화장실 근처였다. 대기할 때도 화장실 근처, 쉴 때도 화장실 근처. 간혹, 뉴스나 방송에서 청소노동자들이 쉴 곳이 없다는 뉴스가 나오는 걸 보았다. 무심코 스쳐 지나갔지만 그게 나의 일이 되었다..

사소한 일상 2021.01.16

희망 일자리 후기 #3.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No

희망일자리를 하면서 해변에 버려진 다양한 쓰레기를 주웠다. 가장 많이 주웠던 건 무엇일까? 바로 담배꽁초다. 사람들이 흡연을 참 많이 하는 게. 주차장. 도로 특히 화장실 근처에 많았다. 꽁초는 까다로울 수 있는데, 흡연자들이 투기를 의식해서인지 구석으로 던진다. 치우는 사람 입장으로 보자면 구석에 박힌 쓰레기 치우는 게 더 어렵다. 차라리 버릴 거면 대놓고 버리는 게 낫다. 화단에 꽃이나 나무가 심어져 있지 않다면 곧바로 쓰레기통. 담배꽁초 통으로 변한다. 빨리빨리 치워주지 않는다면 다음날 더 많이 투기된 담배꽁초를 볼 수 있다. 바닷가이다 보니. 음식물 투기가 많았다. 마시다 남은 커피용기다 많았다. 버릴 거면 커피라도 부워주었다면 좋을 텐데. 그냥 가버린다. 일일이 남은 커피를 붓고 다시 버려야 하..

사소한 일상 2021.01.13

희망 일자리 후기 #2. 쓰레기 청소는 천한 일인가?

내가 쓰레기 청소를 해서 돈을 벌게 될 줄은 몰랐다. 봉사활동을 한 적은 있어도 일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을 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적어도 학창 시절까지는 말이다. 인생은 그런가 보다. 내가 생각지 못한 일을 하고,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고.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 쓰레기 청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직업으로서 말이다. 같이 일했던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걸 부끄럽게 생각을 했다. 소위 말해 남사스럽다는 것. 또 다른 사람은 뭐 어때였다. 쓰레기를 줍고 정리를 할 수도 있지. 돈 받잖아. 청소일은 천한 직업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논리 오류라는 것으로. 하지만 감정적으로 잘 와 닿는 '당신 자식이 청소일을 하면 좋겠냐?'라고 물으면. 어떻게 답을 할까? 대다수는..

사소한 일상 2021.01.03

희망 일자리 후기 #1. 어떤 사람이 이런 일을 할까?

희망일자리는 코로나로 일한 실직이나 실업상태인 사람, 저소득층이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가?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없지는 않을 것이다. 소득이 낮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자신의 상황을 밝히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 그렇다고 할 수 없었지만 내가 만난, 같이 일했던 사람은 아주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나쁘지 않은 사람이 대다수였다. 우리가 한 일은 환경정비. 좋게 말해서 결국 쓰레기 청소를 하는 일이었는데. 청소는 어떤 사람들이 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가? 잠깐 만났던 기간제 근무자들 역시. 꽤 자산을 갖추어 놓은 것처럼 보였고 그들이 타는 차를 보면 알 수 있었다. 함께 일했던 근무자 중 한 사람 역시 상당한 자산을 축적하고. 솔직히 이런 일을 할 필요..

사소한 일상 2021.01.03

희망일자리 마지막 날 후기

짧은 기간이어서 그런지. 마지막 날이 더 빨리 오는 느낌이다. 다들 모르는 상태에서 일광에 모여서 뻘쭘하게 앉아 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담당 공무원이 들어오고, 근로계약서를 쓰고, 원하는 근무지를 배정받고. 무슨 일을 시키나 했더니. 역시나 해변 청소. 공공 일자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겠지.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푹푹 빠지는 모래밭을 걸어가며 쓰레기를 줍는 게 말처럼 쉽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빡신 일을 시키는 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당연히 해변의 쓰레기가 많아지고 할 일이 많아진다. 의외로 힘이 들이 만들었던 존재는 태풍이었다. 바람과 파도가 힘껏 해변으로 쓰레기를 밀어 올린다. 그걸 치우는 것도 다 우리 몫이었다. 태풍이 오면 정말 힘들었다. 노가다가 생각이 날 정도로. 처음 보는 사람끼리 뻘..

사소한 일상 2020.12.25

희망일자리 마지막 D-1

짧은 기간이었지만 벌써 끝이 나는구나. 바다에 떠오른 해를 보는 것도 내일이 마지막이다. 바다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매일 보는 바다는 지루했다. 부산의 날씨가 추워지나 했더니 다시 포근하게 바뀌었다. 따뜻하게 느껴진다면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할 테니 바다를 찾는 것도 이해가 된다. 쓰레기를 버러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버리더라도 어지럽히지 말았으면 좋겠다. 도대체 해변에다 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거야? 차박 족도 줄어들어서 쓰레기는 줄어들었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이 쓰레기 투기는 여전하다. 사람이 떠나갈 때 모습을 기억하기 마련인데. 내일 마지막으로 일을 하고 마무리를 잘 짓도록 하자.

사소한 일상 2020.12.23

희망일자리 11월 급여와 새로운 보급품

오늘 들어온 건 아니지만 희망일자리 11월 급여가 금요일에 입금이 되었다. 금액은 88만원. 천원단위는 생략한다. 4시간 일을 하고 이정도면 좋지. 알바라고 생각을 하면 좋은 일, 직업이라면 부족하지만. 일만 계속 있다면 좋다. 노동강도에 비하면 쉬운 일이니까 말이다. 핫팩을 보급받았다. 겨울이니까. 핫팩을 써야 할 정도로 춥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사소한 일상 2020.12.07

의외의 소식. 희망일자리가 24일까지

연장하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다른 일자리는 추가적으로 연장이 되었다고 연락이 들었다. 혹시 여기도? 하지만 담당부서가 달라서 연장은 없다고 들었는데. 오늘 24일까지 연장이 이루어진다고 통보가 왔다. 희망하는 사람은 할 수 있다고. 나쁘지 않네. 남아있는 예산을 써야 하는 것일까? 말일까지 해주지는 않는구나.

사소한 일상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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