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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9

희망 일자리 후기 #3.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No

희망일자리를 하면서 해변에 버려진 다양한 쓰레기를 주웠다. 가장 많이 주웠던 건 무엇일까? 바로 담배꽁초다. 사람들이 흡연을 참 많이 하는 게. 주차장. 도로 특히 화장실 근처에 많았다. 꽁초는 까다로울 수 있는데, 흡연자들이 투기를 의식해서인지 구석으로 던진다. 치우는 사람 입장으로 보자면 구석에 박힌 쓰레기 치우는 게 더 어렵다. 차라리 버릴 거면 대놓고 버리는 게 낫다. 화단에 꽃이나 나무가 심어져 있지 않다면 곧바로 쓰레기통. 담배꽁초 통으로 변한다. 빨리빨리 치워주지 않는다면 다음날 더 많이 투기된 담배꽁초를 볼 수 있다. 바닷가이다 보니. 음식물 투기가 많았다. 마시다 남은 커피용기다 많았다. 버릴 거면 커피라도 부워주었다면 좋을 텐데. 그냥 가버린다. 일일이 남은 커피를 붓고 다시 버려야 하..

사소한 일상 2021.01.13

깨진 유리를 터진 비닐에 버리는 인간이 있다

그것도 해변 주위 거리에다 말이다. 이 놈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버릴 수는 있는데, 다 터진 비닐에 넣는 건. 일하는 사람 엿 먹으라고 하는 건가? 주위에 공사를 하던 건물이 상당히 의심스럽다. 가만히 놔둘 수 없고 옮겨 구석에 갔다 놓았다. 적당한 종이박스를 구해서 안에다 넣고 버릴 계획이다. 이 일을 하면서 느낀 건. 세상에는 정말 생각없는 사람, 양식 없는 사람이 많다는 거다. 그나마 직접 부딪히지 않아서 다행이랄까.

사소한 일상 2020.10.27

해수욕장에 새로운 현수막이 걸렸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터라 달았나 보다. 해변에 잠시 왔다 가는 사람도 쓰레기를 버리지만 캠핑족들이 쓰레기를 왕창 버리고 간다. 곱게 버리고 가면 모르겠는데, 음식물 쓰레기나 재료, 먹다 남은 콜라, 맥주, 치킨을 부어서 버리는 경우도 있다 치울 때마다 짜증이 났는데. 현수막이 달아졌으니 조금은 기대를 해본다. 여전히 버릴 사람은 그냥 버리고 가겠지만. 다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사소한 일상 2020.10.23

연휴 끝이라.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예상은 한 바이지만 많은 양이다. 놀러 오는 건 좋은데.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가면. 아니, 버리더라도 좀 좋게 버리면 안 되나?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있는 건 그래도 양반. 대충 묶어놔서 폭탄처럼 터진 쓰레기봉투. 종이 상자에 가득 들은 먹고 남은 음식 쓰레기. 이 일 하면서 가장 더러웠던 날이다. 그렇지만 다 치우기는 했다.

사소한 일상 2020.10.12

월요일은 쓰레기 많은 날

역시나였다. 해변 도로에는 쓰레기가 쌓였다. 바다 보러 온 관광객이 남기고 간 쓰레기. 불꽃놀이가 대표적이다. 음료수 병. 그 보다는 현지 주민들이 버리는 쓰레기가 더 많다. 정말 마음껏 버리는 데, 생활 쓰레기 부터, 음식물 쓰레기, 전자제품까지 별의별 걸 다버리고 있다. 그걸 치우는 건 우리의 몫이다. CCTV 설치는 도대체 왜 한거야? 쓰레기 투기를 하면 단속이라도 해야지. 돈 들여 설치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뻘줌하게 서있는 CCTV 아래에 다들 버린다. 물론 담배꽁초는 여전히 많다. 버릴거면 해변에 버리지 말고 도로에 그냥 버렸으면 좋겠다. 깨진 유리병을 해변에 넣은 놈은 또 뭐야? 제정신인가? 오늘도 우리는 쓰레기를 치운다.

사소한 일상 2020.09.28

해수욕장이 다들 난리인가 보네.

해변 정리가 끝나지 않았다. 며칠 동안 계속 작업을 해야 할 걸로 보인다. 우리만 이런게 아닌 거 같다. 다대포에는 2,500톤의 쓰레기가 밀려왔다고 한다. 으~~ 저걸 언제 다치울까? 중장비도 동원을 하겠지만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news.v.daum.net/v/20200909114836968 '바다가 아프다' 태풍이 보낸 경고장..동해안 해변 쓰레기 몸살 (전국종합=연합뉴스) "치워도 또 밀려오니 앞으로 며칠을 더 치워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9일 오전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수욕장.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있어 모래사장과 개펄이 공�� news.v.daum.net 쓰레기를 줍느라 앉았다 섯다를 반복하니 허리가 아프다. 평일에는 술을 먹지 않으려 했지만 캔맥주로 치료 중.

사소한 일상 2020.09.09

태풍이 지나간 뒤의 해변

은 떠내려온 쓰레기가 아주 많다. 해변에 산재한 쓰레기가 워낙에 많기 때문에 한 번에 다 치울 수 없는 양이다. 작업구역을 나누어서 일을 분담하는 수밖에 없다. 청소를 하는 동안에는 봉투와 마대에 열심히 날랐지만 그래도 치워야 할 쓰레기는 많다. 결국 다 치우는 하겠지만 힘이 들겠지. 아침부터 포클레인이 동원되어 도로에 쌓인 모래를 치우고 있다. 도로만이 아니라 해변에도 기계의 힘이 절실하다. 그렇지만 기계가 도입이 되면 사람이 필요없게 되거나 적은 수가 유지해서 공공근로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사소한 일상 2020.09.08

태풍의 잔해. 동네의 쓰레기들이 길가에

태풍 마이삭이 남기고 난 쓰레기를 여전히 치우고 있다. 포클레인을 동원해서 길에 쌓인 모래를 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할 일이 많아 보인다. 태풍으로 온갖 쓰레기가 나뒹군다. 동네 주민들이 쓰레기를 그냥 길가에 방치해 두고 있는 게 보인다. 가전제품부터, 문짝, 화분까지 온갖 쓰레기를 가져다 놓는데. 이게 참 문제다. 쓰레기 수거 중에 다가와서 이것 좀 버려도 되요? 라고 묻는 사람은 낫다. 다른 사람들은 그냥 버릴테니 말이다. 내가 볼 때는 해수욕장 주위에 살고 있는 사람은 쓰레기를 그냥 버려도 될 거 같다. 누가 쓰레기 봉투를 사서 버리겠는가? 길가에 가져다 놓으면 알아서 다 치워주는데 말이다. 수거를 거부하든지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에서 분리수거가 잘 못되었다고 수거를 하니 많이..

사소한 일상 2020.09.04

해수욕장은 폐장했지만 일은

여전히 많다. 사람이 오지 않으면 해변에 처리할 쓰레기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파도가 가져다 주는 쓰레기가 상당하다. 플라스틱병, 캔, 기타 쓰레기가 있지만 나무와 해초가 많다. 이 쓰레기들이 처리가 문제인데. 집게를 사용하지 말고 쪼그려 앉아서 주워담아야한다. 물에 젖고 담는 과정에서 모래가 들어가다 보니 쓰레기봉투가 금새 무거워져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태풍이 온다면 이 보다 더 심해진다고 하는데. 곧 다가올 태풍이 조금 두려워지네.

사소한 일상 202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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