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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30

메뚜기를 잡았다

앞에서 얼쩡거리던 메뚜기. 한 녀석이 크게 날지 못해서 잡으려고 했다. 생각보다 잘 잡히지 않는다. 잡을만하면 도망가고 잡을만하면 도망간다.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다가 잔디로 떨어진 메뚜기. 손을 덥어서 메뚜기를 가두었다. 손에 갖힌 메뚜기는 나가려고 발버둥이다. 메뚜기를 잡고 인증을 위해서 폰을 켰다. 이 놈을 잡으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힘들다. 기념사진 촬영 후 놓아주었다. 메뚜기는 날아올라서 사라졌다. 잡힌 메뚜기. 표정은 없지만 불쌍하게 느껴진다. 아직은 어린놈.

사소한 일상 2013.08.23

방아깨비를 잡았다

연꽃 위에 있던 방아깨비. 잡으려고 했는데 특이한건 날아가지 않았다. 방아깨비가 내는 특이한 소리(따다닥)를 내며 날아가기 마련이데 조금씩 움직이기만 한다. 연꽃위라 잘못 뛰면 물에 퐁당이기 때문에 뛰지 않은것 같다.뛰지 않는 방아깨비는 날지 못하는 새와 같다. 방아깨비를 잡았는데 무의미한 저항을 한다. 성체는 아니기 때문에 힘이 더더욱 없다. 손에 잡힌 방아깨비를 찍었는데 표정은 없지만 겁을 먹은 것 같다. 증명사진을 찍은 후 적당한 위치에 놓아주었다.

사소한 일상 2013.08.09

매미를 잡았다

길가에 떨어진(ㅡㅡ;) 매미를 잡았다. 이녀석 어찌된 영문인지 땅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이봐! 매미라면 나무에 찰싹 달라붙어 있어야 하는 것 아니야? 가까이 다가가고 날아가지 않았고 손으로 잡아도 큰 반항도 없었다. 의미없는 몸부림만 칠뿐. 잡았을 때 맴애애앰 하고 울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숫놈이 아닌 암놈으로 보인다. 땅에 떨어져 있떤 매미. 잡았다 놓아줘도 놀아가지 않고. 힘없이 다리만 허우적거리는 매미. 이렇게 보는 번데기 생각이 난다. 힘없이 허우적. 가끔 꿈틀거렸다. 옆에서 보니 꽤 귀엽다. 매미와 적당히 놀다가 근처 나무에 붙여놓았다.

사소한 일상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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