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수초

새우어항에 히터를 넣었다

맑음과흐림 2014. 12.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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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왔다. 월동준비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항의 물고기에게도 필요하다. 여름동안 창 밖에서 내리쬐는 햇살 때문에 히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었지만 기온이 급하게 떨어지는 지금은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냉수어종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필요가 없겠다. 집이 추운 관계로 실내 온도는 15도 정도. 생이새우&가재 어항에 수온은 15이하. 가을쯤에 잡아온 가재는 최근의 기온이 적당해 보인다. 생명력 강한 생이새우들에게도 히터는 필요가 없다.

 

 

 

히터가 설치되어 있는 열대어 어항의 수온은 22~24도. CRS항에 히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사실을 발견. 구석에 처박아 놓았던 히터를 꺼내어 먼지를 후후 털어내고 어항에 입수. 히터가 작동이 잘 된다. 근데 하! 뽁뽁이가 힘이 털어져 어항벽에 잘 붙지 않는다. 어항을 몇 년째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텐데 뽁뽁이가 2~3년 지나면 노쇠해진다. 온도계 뽁뽁이는 회생불가 판정을 받아 어항 바닥에 뉘어져있다.

 

 

 

히터를 설치하면서 CRS 어항을 보다가 깨달은 사실. 바글거리던 CRS가 상당히 많이 줄었다. 과밀집 상태였는데 숫자가 한 결 줄어서 살아남은 CRS는 웰빙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새우는 즐겁지만 내 속은 타들어간다. 어항에 잠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다음번에는 참가재와 함께한 3개월 이야기를 올려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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