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계속 팔에 올라오던 깡총거미

맑음과흐림 2015. 6. 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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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 앉아 쉬던중에 벌레의 움직임이 느껴졌다. 뭐야? 파리인가?

이놈은 거미. 깡총거미였다. 거미라고 하면 몸서리는 치는 사람이 많지만 깡총거미는 작아서 생김새가 귀엾다.

 

사진을 찍으려 하니 겁을 먹었는지 도망을 간다. 거미가 팔에 기어다니니 상당히 간지럽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입으로 후 하고 불어 날렸다.

 

 

잠시 뒤, 또다시 같은 느낌이 났다. 이놈이 팔로 또 기어왔다. 겁을 상실한건가?

 

 

팔로 기어 올라오던 깡총거미. 작은 놈이 날쌔다.

 

이번에는 배에 힘을 줘서 입김을 세개 불었다.멀리 날아갔군.  이제 방해받지 않는 휴식이다.

 

이놈도 참 끈질기다. 또 올라왔다. 니 놈의 근성에 내가 졌다. 자리를 양보하마.

 

벤치를 깡총거미에게 넘기고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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