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상

진공청소기 고장을 고친 의외의 사람

맑음과흐림 2016. 4. 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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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나를 부르신다.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청소기가 고장났다고 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장은 아니다. 청소기는 작동을 한다. 진공청소의 전원선이 뽑히지 않았다. 진공청소기의 전원선은 말아서 넣게 되어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아무리 힘을 줘도 선이 나오지 않는다. 안에서 엉킨것인가? "청소기를 열어보면 되지 않을까?" 청소기 바닥을 보니 나사구멍이 있었다. 컥! 청소기를 보고 놀란 것. 이 청소기의 제조년도가 2002년. 14년이나 되었다. 흡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오래되었을 줄이야. 워낭소리의 늙은 소처럼 일하고 있었던거다. 이제 놓아줄 때다 되었다.

 

 

어찌되었건 일단 청소기를 사용해야 하니 고쳐야 했다. 드라이버를 잡고 나사를 풀었었다. 나사도 잘 안풀린다. 나사와 씨름을 하던 중 어머니가 그만하라고 했다. 연장선을 일단 청소기를 사용한다고.

 

 

이 청소기 문제는 의외의 한 사람이 와서 간단히 해결했다. 집에 온 이모였다. 화장실에 있어서 보지는 못했지만. '살살 집어 넣었다가 다시 빼면 된다'고 말했다. 이상한 일이다. 내가 할 때는 그리도 안되던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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